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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퓨리 vs 프란시스 은가누, 오는 10월 사우디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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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퓨리 vs 프란시스 은가누, 오는 10월 사우디서 격돌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7.1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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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sberry 프로모션
ⓒQueensberry 프로모션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전 UFC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7, 카메룬)와 현 WBC 챔피언 타이슨 퓨리(35, 영국)가 드디어 맞붙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1일(현지시간) “은가누와 타이슨 퓨리가 오는 10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복싱 경기를 펼친다”고 보도했다.

ESPN의 보도 이후, 은가누와 퓨리가 자신의 SNS에 공식 발표 영상을 공유하며 경기 성사 소식을 알렸다. 둘의 시합은 주심 3명, 10점 만점제인 프로복싱 공식 규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은가누의 새 프로모션인 GIMIK fight와 퀸즈베리, 탑랭크가 리야드 시즌과 협력해 대회를 개최한다. 

은가누는 MMA 역사상 가장 강한 펀치를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 지난 2021년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시릴 간에게 챔피언을 방어했다. 12번의 승리 모두 KO로 장식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케인 벨라스케즈, 주니어 도스 산토스도 은가누의 주먹에 무릎을 꿇었다. 

타이슨 퓨리는 현 복싱 헤비급 랭킹 1위이자, WBC 헤비급 챔피언이다. 디온테 와일더, 데릭 치소라 등을 누르고 WBC 벨트를 방어했다. 34전 33승 1무의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중이다. 

퓨리와 은가누의 대결은 지난해부터 물살을 탔다. 은가누가 시릴 간을 꺾고 챔피언을 방어하자, 퓨리가 “돈을 벌 생각이라면 나와 한판 붙자”고 도발했다. 4월 딜리언 화이트에게 타이틀을 방어하고 은퇴를 선언할 때도 “복싱은 그만두지만, 싸움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은가누와 최강자가 누군지 가리고 싶다”고 말했다. 

UFC에서 활약하면서 복싱 무대 도전의 뜻을 밝혀온 은가누도 이에 화답했다. 타이슨 퓨리를 보기 위해 복싱 경기장을 찾았고, UFC와 재계약 불발 후 PFL과 계약하며 퓨리와의 복싱 대결 의사를 더 강하게 나타냈다.

은가누가 UFC를 떠난 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존 존스와 타이슨 퓨리의 매치를 추진했지만, 퓨리는 오랜기간 기다려온 은가누와의 경기를 택했다는 후문이다. 

마침내 타이슨 퓨리와 맞붙게 된 프란시스 은가누는 “지난 3년간 타이슨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 내 꿈은 최고의 복서가 되는 거였다. 이번 경기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챔피언이 되겠다. 내가 타이슨을 링에서 만지면 그는 잠에 들거다”고 각오를 전했다. 

타이슨 퓨리도 “은가누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펀치를 갖고 있을 거다. 하지만 그가 나의 펀치를 맞고 어떻게 반응할지 보자. 전세계에 내가 현 시대 최고의 파이터임을 보여주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둘의 시합에는 WBC 헤비급 타이틀이 걸리지 않는다. 시범 경기는 아니지만, 공식 전적 포함 여부는 미정이다. 

퀸즈베리 프로모션의 프랭크 워렌 대표는 “은가누와 퓨리의 대결은 시범 경기가 아니다. 하지만 퓨리의 WBC 타이틀이 걸려있지는 않을 거다. 두 선수의 공식 기록에 반영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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