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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UFC 출전 '스팅' 최승우, 코리안좀비와 합동훈련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도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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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UFC 출전 '스팅' 최승우, 코리안좀비와 합동훈련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도움 돼"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3.08.0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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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 통과 후 파이팅 포즈 취하는 최승우 선수 @Rank5
계체 통과 후 파이팅 포즈 취하는 최승우 선수 @Rank5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스팅' 최승우(30, 프리)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 할로웨이 vs 코리안좀비'에 출전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UFC와 계약 연장을 앞두고 벼랑 끝에 있는 심정으로 있었던 최승우는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UFC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실 최승우는 UFC가 아니라면 은퇴할 마음도 갖고 있었다.

최승우는 랭크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다시 데뷔하는 느낌을 가지려 한다. 초심 되찾으려 노력하며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라며 "이제 내가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계속 승리하여 UFC에서 더욱 오래 활동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최승우는 스스로를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패배하게 되면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기분 때문이었다고. 그는 "이전까지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였다. 지면 너무 큰 것을 잃은 것 같았다. 스스로를 압박했고 몰아붙였는데 이것이 오히려 경기력에는 마이너스가 됐다. 멘탈, 마음가짐 같은 부분에서 실패했던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경기 승패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선보여서 UFC가 인정하는 파이터가 되고 싶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현재 최승우가 훈련하는 곳은 강남에 있는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체육관.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훈련 캠프를 코리안좀비 짐으로 결정했다. 그는 "경기를 한 달 정도 남기고 연락을 받았다. 기회가 닿아서 (정)찬성이 형과 훈련을 하게 됐다. 좋은 기운을 받으며 훈련하고 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인터뷰 당시)이제 3일 됐는데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다"라고 훈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의 상대는 자르노 어렌스(28, 네덜란드)로 13승 4패 1무의 전적을 지닌 파이터다. 작년 9월 UFC에 데뷔하여 윌리엄 고미스에게 판정패했다. 최승우와 마찬가지로 1승이 필요한 파이터다. 최승우는 상대에 대해 "타격가라고 생각한다. 레슬링은 없는 것 같고 서브미션 캐치 능력은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 내 경기를 봤다면 분명 레슬링을 준비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경기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최승우는 인터뷰를 마치고 바로 오후 훈련에 들어갔다. 하루에 두 번 꼬박꼬박 체육관에 나가 훈련하며 땀을 흘린다. 성실함의 대명사로 누구보다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최승우가 이번에는 어떠한 경기력으로 UFC와 국내 팬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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