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에 출전하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31, 로드FC 원주)과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한국명 김인성·36·남양주 팀피니쉬)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수철과 난딘에르덴은 오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65에 출전한다. 김수철은 밴텀급 토너먼트에서 브루노 아제베두와 맞붙고 난딘에르덴은 라이트급에서 데바나 슈타로와 주먹을 맞댄다. 

두 선수는 대회에 앞서 지난 24일 안양 어반 부티크호텔에서 기자회견과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김수철은 이번 로드FC 토너먼트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타격과 그라운드 실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 원 챔피언십(싱가포르), 라이징 온(일본), 로드FC(한국)에서 총 4개의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지난 6월 열린 토너먼트 8강에서 러시아 MFP 1위 알렉세이 인덴코를 55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꺾으며 자신의 건제함을 알렸다. 

그는 8강전을 떠올리며 “발목 받치기 기술을 좋아한다.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이다. 길로틴 초크 그립을 잡았을 때 80% 이상 탭이 나올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4강전 상대 브루노 아제베두도 만만치 않다. 탄탄한 주짓수 실력을 바탕으로 19승 2패의 전적을 보유 중이다. 8강에서 박형근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으며 13번째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수철은 강력한 우승후보 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아제베두의 공개 훈련을 지켜보며 “타격이 쎄서 놀랐다. 그런데 제대로 정타가 들어갈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안 맞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 준비 동작이 너무 크게 보여서 무리 될 게 없다. 맞으면 아프겠지만, 맞을 수가 없다”고 웃었다. 

김수철과 함께 4강에 출전하는 난딘에르덴은 상대 데바나 슈타로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난딘에르덴은 지난 6월 열린 8강에서 브라질의 필리페 제주스를 1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 승을 거뒀다. 토너먼트에 참가한 국내 선수들의 연패를 끊은 화끈한 경기였다. 

로드FC 챔피언 박해진을 꺾고 4강에 오른 데바나 슈타로와 만난 난딘에르덴은 박해진의 복수를 다짐했다. 그는 “나는 절대 일본 사람에게 패배하지 않는다. 한국 국적을 가졌으니 복수를 할 거다”고 말했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타격에 강점을 가진 난딘에르덴은 그간 그라운드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주짓수에 능한 데바나 슈타로를 만나 그의 열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난딘에르덴은 “다들 1라운드에 끝나니, 상대에게 끝까지 버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아무리 주짓수를 잘해도 소용없다. 그라운드로 들어오기 전에 보내버릴 거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맨날 잡는 것밖에 없다. 머리만 잡고 재미없다. 경기가 다 똑같다”며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상대를 디스했다. 

데바나 슈타로는 “한판으로 끝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끝내러 갈 거다. 상대가 타격을 잘하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는 MMA로 싸운다”고 맞받아쳤고, 난딘에르덴은 재차 “그라운드로 오라고 해라. 나도 주짓수 시합 많이 나가봤고, 무서워할 거 하나도 없다”며 웃었다. 

한편 굽네 ROAD FC 065 참가 선수들은 오는 25일 안양 범계역 중앙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야외 계체량을 진행한다. 

굽네 ROAD FC 065는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스포티비에서 TV 생중계를 진행하며, 온라인에서는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 된다.

[굽네 ROAD FC 065 / 8월 26일 13:00 안양 실내체육관]

[-63kg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 김수철 VS 브루노 아제베두]

[-63kg 밴텀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문제훈 VS 양지용]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난딘에르덴 VS 데바나 슈타로]

[-63kg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 라자발 셰이둘라예프 VS 하라구치 아키라]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VS 맥스 더 바디]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신동국 VS 한상권]

[무제한급 오일학 VS 세키노 타이세이]

[-87kg 계약체중 정승호 VS 김영훈]

[-63kg 밴텀급 한윤수 VS 손재민]

[-57kg 플라이급 장찬우 VS 정재복]

[-66kg 계약체중 이선주 VS 이신우]

[-70kg 라이트급 권민우 VS 한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