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10대 한국 파이터가 '격투 신동' 나스카와 덴신의 동생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작년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45에 출전한 신종민(17, 어썸MMA)이 그 주인공이다.
'격투 신동' 나스카와 텐신의 동생 나스가와 류진(17, 일본)은 라이진 45에서 신종민을 상대로 종합격투기 선수 첫 무대를 뛰었다. 류진은 신종민을 상대로 데뷔전 패배를 맛볼 뻔 했다.
1라운드에서 타격을 앞세운 류진은 신종민이 넘어지자 그라운드로 따라 들어갔다. 이때 신종민이 가드 상태에서 암바 그립을 잡았다. 류진이 빠져나오려 할 수록 그립은 더욱 견고해졌다. 몸을 뒤집은 신종민은 암바를 잡을 뻔했지만 류진이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경기는 결국 류진의 승리로 끝났다. 2라운드에 태클을 방어한 류진은 신종민의 정수리에 니킥을 수차례 가했다. 신종민은 피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으나 류진이 따라가 파운딩을 꽂아 넣었고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류진은 "상대를 가볍게 생각했는데 의외 였다"라며 "라이진에게 속았다"라는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신종민은 킥복싱 선수 출신으로 맥스FC 퍼스트리그에도 출전한바 있다. 소속 체육관이 MMA도 겸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 류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17세의 격투기 신종민이 킥복싱, 종합격투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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