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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대한주짓수회, 경기도 종합무술협회 주짓수 대회 대한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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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대한주짓수회, 경기도 종합무술협회 주짓수 대회 대한 입장 발표
  • 정성욱
  • 승인 2017.10.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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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짓수회 로고

[랭크5=정성욱 기자] 대한주짓수회(회장 이영수)가 최근 일어난 경기도 종합무술 대회에 대한 입장을 2일 한 주짓수 커뮤니티를 통해 발표했다. '경기도종합무술협회 회장님께 드리는 서한'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대한주짓수회 채인묵 전무이사의 글이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잘 해결 되었고 그 분들 모두 주짓수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동일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논란은 '현떼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현덕환 광명시주짓수회 사무국장의 글로 시작됐다. '종합무술협회'에서 타 종목인 '주짓수'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 종합무술협회가 주짓수협회로 정관을 변경하고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문제 삼았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783446658528944&set=a.105056863034597.1073741825.100005908501675&type=3&theater

이에 대해 대한주짓수회는 "과거 '부천시종합무술협회' 의 후원으로 과거 십 수 년 전부터 '한국브라질리안주짓수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된 사례가 있으나 현재 경기도 내에서 국가체육회가 인정하는 '광명시주짓수회' 등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므로 비록 과거로부터 선의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더 이상 종목의 정체성 혼란을 야기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종합무술협회는 종합무술타이틀을 걸지 않은 대회로 전환하고 대한주짓수회는 그간 종합무술협회가 주짓수 발전을 위해 힘 쓴 것에 대해 폄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서한에 따르면 "대회를 전환함으로써 발생되는 많은 손실을 감내하고 복잡한 뒤처리를 안겨드리게 되어 죄송하다…저희 주짓수 1세대들은 종합무술협회가 일정부분 주짓수 발전에 기여한 바를 잘 알고 있으며 그 공로를 절대 폄하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경기도종합무술협회에서 문의한 현덕환 사무국장과 대한주짓수회의 관계에 대해선 "…공개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지켜지지 않아, 현떼로(현덕환)님께는 대한주짓수회 경기지부가 단체의 의사결정 절차를 지키지 않은 이유로 경고조치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떼로님의 문제제기 자체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다만 상위단체나 국가에서 인준 받은 체육단체의 공표 없이 개인적 견해를 내비친 부분은 대한주짓수회 측에서도 애석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클락 그레이시 코리아, 칼슨 그레이시 코리아, 그레이시 바하 코리아 주짓수 네트워크는 9월 29일자로 경기도종합무술협회 주짓수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임을 SNS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9월 29일 불참의사를 밝힌 3개 주짓수 네트워크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이하 커뮤니티에 적힌 글의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한주짓수회 전무이사 채인묵 관장입니다.

최근 페이스북과 플주 카페에서 ‘경기도 종합무술 주짓수 대회’와 관련하여 논란이 있었고,
수 일에 걸처 저희 협회와 경기도 종합무술 관계자들이 만나서 조율한 결과를 서한 형식으로 올려드립니다. 이 카페에서 많은 부분이 진행되었으므로 당연히 결과를 알려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결과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잘 해결 되었고, 저희와 그 분들 모두 주짓수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동일하단 것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밥그릇 싸움이나 정치적으로 보는 일부 시각이 있는데, 전체를 대변하는 일을 하거나 공익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다 보면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주짓수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나 종합무술협회 측 모두 주짓수 동호인 모두가 이해하고 만족할 만큼 원활하게 일을 진행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다소 신경이 거슬린 주짓수 동호인분들께 다시 한 번 넓은 이해를 구합니다.

아래는 공개 서한입니다.

----- 아래 ----

경기도종합무술협회 회장님께 드리는 서한

안녕하십니까? 대한주짓수회 전무이사 채인묵 관장입니다.

주짓수 관련하여 뜻밖의 마찰로 황망하실 거라 짐작되는 가운데, 이렇게 편지로 먼저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합니다.

아시다시피, ‘주짓수’ 관련 임의단체와 ‘종합무술협회’와의 협력 관계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입니다.

‘부천시종합무술협회’ 후원의 주짓수 대회는 과거 십 수 년 전부터 ‘한국브라질리안주짓수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된 사례가 있으며, 연합회 대회 이후로는 주짓수 수련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생활체육 주짓수 대회’로 수차례 개최된 전례도 있습니다. 또한 지방에서는 종합무술협회가 아니더라도 타 종목 협회를 끼고 이와 유사한 많은 주짓수 대회가 개최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주짓수’라는 종목의 정체성과 주도권은 어느 한 순간도 ‘타종목 협회’로 넘어간 적은 없습니다.

‘대한킥복싱협회’에서 ‘전국체전’의 전시종목으로 주짓수 대회를 열었을 때도 저희가 대한체육회에 항의해서 종목 편입을 저지했으며, 합기도 단체인 ‘유러피안주짓수협회’들의 부조리함과 싸우는 것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또한, 전체 주짓수인의 권익을 대변하지 않는 ‘단순 대회사’가 시합 참가자 명단을 협회 가맹자 명단으로 둔갑시켜 제도권이 요구하는 ‘공익 협회’임을 가장하는 불손한 작업을 저지 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다만, ‘부천시 종합무술 주짓수 대회’는 그동안 대회를 개최하고 운영하신 분들이 대다수 정통 주짓수 지도자들이었고, 주짓수 인프라와 국가 지원이 미비한 가운데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아, 보다 나은 양질의 대회를 주최하고자 선의로 시작하신 일이고, 종합무술협회 측에서도 이를 충분히 인지한 일이었기 때문에 위의 경우와 다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도 내에서 국가체육회가 인정하고,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고, 운영을 관리. 감독하는 ‘광명시주짓수회’와 ‘안양시주짓수회’, ‘부천시주짓수협회’ 등이 엄연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과거로부터 선의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더 이상 종목의 정체성 혼란을 야기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광명시주짓수회’와 ‘안양시주짓수회’의 실질적인 상위기관인 ‘대한주짓수회(JJAK)’는 문제 발생 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기 이전에, 유선 상으로 경기도종합무술협회 사무장님과 수차례 접촉하여 사태를 파악하고 조율하였습니다.

다행히 협회장님과 사무장님의 올바른 현실인식과 넓은 포용력으로 인해 좋은 결과가 도출되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무장님으로부터 들은 결론은 1. 종합무술 타이틀을 건 대회는 포기하고 일반 주짓수 대회로 전환 하겠다 2. 과거와 달리 현재 상황이 달라진 것을 충분히 인식하지만 과거의 공로까지 폄하하는 것은 시정해 달라 3. 최초의 문제 제기자인 ‘현떼로’님과 ‘대한주짓수회’의 관계를 명확히 언급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어려운 결정을 하신데 대하여 재삼 감사드리며, 계획된 대회를 취소 및 전환함으로써 발생되는 많은 손실을 감내하고 복잡한 뒤처리를 안겨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 편지 초반에 충분히 말씀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주짓수 1세대들은 종합무술협회가 일정부분 주짓수 발전에 기여한 바를 잘 알고 있으며 그 공로를 절대 폄하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은 주짓수가 독립적인 종목으로써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저희 협회가 국제주짓수연맹(jjif)과 아시아주짓수연맹(jjau)의 독점적 국가 라이센스권자로써 국가체육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종목 간 정체성 혼란이 야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재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지를 이해해 주시고 선뜻 큰 결정을 해주신 회장님께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초의 문제 제기자인 ‘현떼로’(현덕환)님은 개인 자격으로 문제를 제기 하신 것이고, 문제 제기를 하시는 와중에 저희 대한주짓수회가 추후 공식적으로 개입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때문에 저희가 개입하지 못한 시점에서의 종합무술협회와 현떼로님과의 마찰은 사실 대한주짓수회 및 산하 지부와 하등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미리 현떼로님에게 따로 지시하거나 관리한 바가 일체 없으며, 현떼로님이 ‘광명시주짓수회’의 사무장 직책을 가지고 계심도 겨우 이틀 전에 알았을 뿐입니다.

저희 협회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시점에서 현떼로님의 협회 직책을 알게 되어 공개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지켜지지 않아, 현떼로님께는 대한주짓수회 경기지부가 단체의 의사결정 절차를 지키지 않은 이유로 경고조치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떼로님의 문제제기 자체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다만 상위단체나 국가에서 인준 받은 체육단체의 공표 없이 개인적 견해를 내비친 부분은 대한주짓수회 측에서도 애석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분 개인과의 마찰이 이 문제의 전모나 핵심이 아님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리며, 대한주짓수회의 결정과 단체행동은 오직 전국 대다수 네트워크의 연합이자 대한주짓수회의 최고 의결기관인 ‘중앙 이사회’의 소관임을 말씀드립니다.

자칫 문제가 크게 확산될 여지가 있는 조심스러운 사안에서 선뜻 중대한 결정을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협회장님께서 그동안 주짓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것에 한 명의 주짓수 지도자로써 진심으로 고개 숙이는 바입니다.

동시에 이 서한은 대한주짓수회의 공식입장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기)

개인적으로 대회를 주관하시는 락스타도르 김성진 관장님의 결단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팬암 대회의 왕복 항공권이 걸린 가칭) 부천 주짓수 챔피언쉽에 많은 주짓수 동호인들이 참가하여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대회를 주최해 본 입장에서 그만큼 많은 후원과 상품들을 확보하기 힘든데, 열심히 노력하신 결과가 있었으면 하고, 많은 주짓수 동호인들이 참여하여 그 혜택을 충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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