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33에서 열린 웰터급 동갑내기 대결에서 니코 프라이스(28, 미국)이 이색 KO승을 거뒀다. 랜디 브라운(28, 미국)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다 창의적인 기습에 승리를 내줬다.

초반 분위기는 브라운이 주도했다. 케이지 중앙에서 그는 압박하며 긴 팔을 이용해 스트레이트성 펀치를 찔러넣었다. 중반부터는 그라운드 공방이 치열했다. 클린치 공방에서 프라이스가 니킥을 무시하고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브라운은 별다른 데미지 없이 일어나 역으로 백을 잡았다. 프라이스는 슬램에 실패했지만 몸을 돌려내는데 성공했다. 브라운이 다시 일어난 직후 강한 니킥과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라운드는 종료됐다.

2라운드에는 시작과 동시에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프라이스를 브라운이 튕겨내며 알리-이노키 포지션을 잡았다. 그러나 스윕과 하체관절기로 자세가 엉키는 순간 프라이스가 정확한 업해머링으로 브라운을 실신시키며 경기는 1분 8초만에 종료됐다. 발로 목을 고정시키고 관자놀이를 때리는 센스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랜디 브라운을 격침시킨 니코 프라이스는 12승 1패를 기록, 2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패배한 랜디 브라운은 10승 3패를 기록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