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과거 나 노재길은 항상 사이드 메뉴였다
. 그러나 지금 엔젤스파이팅 무대에서는 다르다
"
오는
23일 월요일
, 노재길은 서울 구로동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엔젤스파이팅
07 & 스테이지 오브 드림
’에 참가한다
.
노재길은 메인이벤트로 나서
'우즈벡 코뿔소
' 지요딜라 쿠르바노브
(22, 러타이 무에타이팀
)를 상대로 엔젤스파이팅 입식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치룬다
.
국외 입식 격투무대였던
K-1에서
'아톰
' 임치빈과
'미스터 퍼팩트
' 이수환
, '진흙탕 파이터
' 김세기와의 대결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는 노재길은 최근 무에타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
아래는 지난
17일 화요일
, '입식 격투기 혁명가
' 노재길과 엔젤스파이팅이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
-만나서 반갑다.
-반갑다
. 자
! 이 시점에 더 이상 식상한 대답은 피하고 싶다
.
-엔젤스파이팅07 대회 메인 이벤터로 참가한다. 부담은 없는가?
-부담이라
? 글쎄
. 기분 최고다
. 난 나름 성실한 선수라 자부한다
. 큰 무대를 많이 경험했지만
, 이번 대회 같은 메인 이벤터는 처음이다
.
난 과거 항상 사이드 메뉴였다
. 대회사의 중간급 바람잡이라 해야할까
? 유망주도 아니였고
, 나이도 많았다
. 항상
"내 경기만 보고 돌아가십시오
. 여러분
"이라며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싸워왔다
.
하지만
, 지금은 다르다
. 엔젤스파이팅이란 큰 대회에 메인이벤트로 참가하게 되었고
, 챔피언까지 올랐다
. 가족과 코치
, 제자들 그리고 케이맥스 짐 식구들의 응원 덕에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
어느 덧
39살
, 부담이 없다면 제정신이 아닌거라 생각한다
. 닥쳐오는 상황을 겸허히 받아드리고 계속 링에 오를 것이다
.
-상대 지요딜라에 대해 분석 끝났는가? 어떤 선수인가?
- 나보다 어린 선수이자
, 유럽 챔피언 벨트를 한 두개 차본 선수
? 프로모터에게 선수 이름을 잘못 받아 밤새 인터넷으로 찾았던 기억이 난다
.
태국 무에타이 리그
MAX MUAYTHAI, MX MUAY XTREME, THAI FIGHT에서 활동했던 선수다
.
내가 신세졌던
SASIPRAPA GYM 관장님이
MX MUAY XTREME 대회 주최자다
. 그가 얘기했다
. "노재길 당신이 이긴다
"고 말이다
.
-당신은 매번 부상은 안고 경기 임하는데, 이번 시합 컨디션은 어떤가?
-부상이 많고
, 몸이 그리 강하지 않다
. 타고난 약골이다
. 강한 척만 할 뿐
, 직접적인 부상도 위험하지만
, 치료시기를 놓친 부위들이 훈련이나 시합하면서 상당히 불편하다
.
어느 날 의사 선생님이 나에게 이야기했다
.
"재길씨
,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은퇴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
"고 말이다
. 난 나이 먹고 성실했던 파이터로 기네스북에 오른 다음 끝내고 싶다
. 내 신념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
-메인이벤트를 앞두고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다
. 과거 태국 등에서 벌어진 극단적인 에피소드가 날 힘들게 했다
. 타 단체에서 활약하는 고우용 선수도 연달아 나랑 비슷한 시기 경기가 잡힌다
. 나 혼자 태국에 올 순 없는 일 아닌가
?
관장과 메인 코치가 빠진 체육관을 잠시라도 문 닫을 수 있겠지만
, 우리 케이맥스 코치들이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어 너무나 고맙다
.
-노재길에게 엔젤스파이팅은?
-나에게 엔젤스파이팅은 선수로써
, 마지막 열정을 다할 수 있는 감사한 무대다
. 격투가의 길은 마무리가 없다
. 끝내기 아쉽고
, 끝낼 타이밍을 찾다가 소리 없어 사라지는 직업이 격투기 선수다
.
난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 나에게 어는 날 박호준 엔젤스파이팅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다
.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 넌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
"고 말이다
.
종합과 입식이 공존하는 엔젤스파이팅
, 그리고 엔젤스파이팅 입식의 중심에 서있는 나
, 아직도 케이지에 서 있는 내 자신이 어색하다
.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무대가 있어 감사드린다
.
-국내 격투 팬들 한마디 한다면?
-차별화된 전력
, 우리 주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탄생된
'엔젤스파이팅
'. 엔젤스파이팅은 종합과 입식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 이 곳은 막연한 꿈을 가진 선수들이 열정 하나로만 똘똘 뭉친 곳이다
.여러분들이 그들에게 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엔젤스파이팅
07& 스테이지 오브드림
2018년
7월
23일 저녁
7시
구로동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
[제
1경기
] 엔젤스히어로즈 여성부 입식 최종 우승자 결정전
/ -60kg 계약체중 용선하
VS 양서우
[제
2경기
] 엔젤스히어로즈 남성부 입식 최종 우승자 결정전
/ -65.8kg 페더급 안찬주
VS 김주용
[제
3경기
] 엔젤스히어로즈 남성부 종합 최종 우승자 결정전
/ -73kg 계약체중 오수환
VS 김경록
[제
4경기
] 여성부
-56,7kg 플라이급
/ 장현지
VS 스즈키 마리야
[제
5경기
] 남성부
-75kg 계약체중
/ 이탈로 곤살베스
VS 유상훈
[제
6경기
] 남성부
-120.2kg 헤비급
/ 빅터 알림벡 울루
VS 박현우
[제
7경기
] 엔젤스파이팅 페더급 챔피언 방어전
/ 잠보앙가 드렉스
VS 문기범
[세미파이널
] 엔젤스파이팅 무제한급 챔피언 결정전
/ 틸렉 즈옌베코브
VS 임준수
[메인이벤트
] 엔젤스파이팅 입식 라이트급 챔피언 방어전
/ 지요딜라 쿠르바노브
VS 노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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