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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 앤더슨, 테세이라를 '개미지옥'에 빠뜨리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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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 앤더슨, 테세이라를 '개미지옥'에 빠뜨리며 승리
  • 유 하람
  • 승인 2018.07.23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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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앤더슨 vs 글로버 테세이라

[랭크5=유하람 기자] 코리 앤더슨(28, 미국)이 대어를 낚았다. 대체 선수로 출전한 그는 랭킹 3위 글로버 테세이라(38, 브라질)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테세이라는 장기인 타격부터 자신 있어하던 레슬링까지 압도당하며 완패했다.

초반부터 두 선수의 컨셉은 분명했다. 테세이라는 묵직한 복싱을 앞세운 압박, 앤더슨은 클린치로 시작하는 레슬링 싸움을 가져왔다. 특히 앤더슨은 아무리 태클이 실패해도 끝까지 달라붙어 끝내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테세이라가 큰 데미지 없이 이스케이프에 성공하긴 했지만 세 번째 테이크다운을 당한 이후로는 흐름이 단단히 꼬였다. 스탠딩에서 오히려 정확한 어퍼컷과 훅에 걸릴 정도였다. 막판 들어간 날카로운 카운터 길로틴을 제외하면 테세이라가 점수낼 요소가 없었다.

2라운드에도 앤더슨의 테이크다운으로 시작했다. 이후 테세이라가 레슬링 싸움에 응해주기도 했지만 별다른 재미는 보지 못했다. 라운드 중반 펀치 교환에서 관자놀이에 정확한 라이트 허용한 테세이라는 데미지를 숨기지 못했고, 앤더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끈적한 그래플링 게임을 펼쳤다. 이후 경기는 완벽한 앤더슨 게임으로 넘어갔다.

자신감이 붙은 앤더슨은 3라운드 테세이라를 몰아붙였다. 타격에서도 레슬링에서도 이긴다는 확신을 가진 듯 막무가내로 전진했다. 이미 기세를 놓친 테세이라는 그라운드와 클린치에서 골고루 압도당하며 라운드를 보냈다. 막판 테이크다운을 뒤집고 파운딩을 노렸지만 공이 울렸다.

결과는 만장일치 30-27 앤더슨 승. 의심할 여지가 없는 완승이었다. 앤더슨은 2년 만에 연승가도에 오르며 타이틀전을 향해 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테세이라는 2년 내내 승패승패의 늪에 빠졌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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