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 로드짐 원주 MMA)에게 판정승을 거둔 하야시 타모츠(32, 일본)가 불편한 마음을 들어냈다. 그는 "내가 판정승을 거뒀지만 나 스스로도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 팬들에게 괴로워하는 얼굴로만 기억되는 것도 싫다. 제대로 신동국과 주먹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느냐"며 재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맞대결 당시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케이지 싸움을 벌이던 중 신동국의 로블로 반칙이 나왔다. 하야시 타모츠의 휴식 후 경기가 재개됐고, 2라운드에 돌입했으나 신동국이 하야시 타모츠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다시 하야시 타모츠가 로블로를 어필하여 경기가 중단됐다.
로드FC 심판진은 하야시 타모츠가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 이전까지의 경기 내용과 2회에 걸친 로블로 비고의성 반칙으로 신동국에게 주어진 감점 내용을 합산하여 심판 전원일치 하야시 타모츠의 승리로 판정했다.
하지만 하야시 타모츠는 파이터로서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기 때문에 판정승이란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신동국은 “당신은 훌륭한 파이터입니다. 저도 다시 한번 멋진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재대결을 적극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로드FC는 두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2차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 후 확정 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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