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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최무배 "체육관도 뒷전으로 밀어놓고 훈련 중...아직은 쉬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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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최무배 "체육관도 뒷전으로 밀어놓고 훈련 중...아직은 쉬기 싫다"
  • 유 하람
  • 승인 2018.08.21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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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무리하는 최무배

[랭크5=유하람 기자] '부산 중전차' 최무배가 "아직은 싸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로드FC 046에 출전한 최무배(48, 최무배짐)는 3년 1개월 만에 승전보를 올렸다. 스물여섯살 어린 마안딩(22, 중국)을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제압한 그는 이제 동갑내기 베테랑 후지타 카즈유키(48, 일본)과 맞붙는다. 그는 "쉬고 싶지 않다"며 싸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무배는 자신의 지난 경기에 대해 '60점'이라 평했다. 그는 원투에 다운되고 시작한 점을 떠올리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서 그 부분은 아쉽다"면서도 "(결과적으로)1년 동안 연습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일단 이번 경기는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경기를 끝냈지만 최무배는 쉬지 않고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운동하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며 "경기가 끝났다고 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최무배는 “사실 나이만 보면 나는 은퇴하는 것이 당연한 나이다. 그런데도 붙잡고 더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이왕이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무배는 약 1년 만에 치른 이번 경기를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다보니 다른 일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생계가 걸려있는 체육관도 내팽개치고 오직 훈련에만 매달려 있었다. 굉장히 이기적인 행동이지만 인생에서 마지막 기회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번 경기가 끝난 후 최무배는 ‘일본 격투기 원로’ 후지타 카즈유키에게 다음 경기 상대로 지목됐다. 후지타 카즈유키도 최무배와 같은 대회에 출전해 저스틴 모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출국 전 후지타는 “위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변함없이 아시아 헤비급을 대표하는 레전드라 생각하게 했다"고 최무배를 추켜세웠다. 이어 “우리는 한 번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분명 어딘가에서 서로를 지켜보고 있었고, 이런 기회는 한 번 밖에 없을 수도 있으니까 나랑 싸워보자”고 전했다.

이에 최무배는 “일본 아재와 한국 아재가 만나 좋은 그림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레슬러들의 MMA 경기는 정말 재미가 없을 것 같다. 테이크다운까지만 허용하는 입식룰로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최무배는 현재 3년 만의 승리로 13승 7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후지타는 12년 만의 연승을 거두며 17승 14패에 올라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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