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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계체초과 마이르백 타이스모프, 공격성 앞세워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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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계체초과 마이르백 타이스모프, 공격성 앞세워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09.16 0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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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136 포스터

[랭크5=유하람 기자] '언더카드 제왕' 마이르백 타이스모프(30, 러시아)가 계체실패 여파를 딛고 고국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6에서 타이스모프는 데스몬드 그린(28, 미국)과 치열한 공방 끝에 심판 전원 30-27로 승리했다. 옥타곤 6연승을 기록한 타이스모프는 승자인터뷰에서 "누구든 붙여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1라운드에는 서로 거칠게 단타를 주고받는 탐색전이 이어졌다. 타이스모프는 뒷발 로우킥을 연달아 강하게 차며 상대 중심을 흔들었다. 그린은 링 중앙을 잡고 긴 팔다리를 살린 거리싸움을 벌였다. 도중 타이스모프의 서밍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이내 재개됐다. 타이스모프는 러시 페인트만 주며 뒷발킥으로 일관하는 운영을 보였고, 그린 역시 큰 욕심 내지 않고 맞받아치며 첫 라운드는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도 두 선수는 하이페이스 기동력 싸움을 벌였다. 특히 그린은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스텝을 밟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린은 바디샷을 섞다 기회가 보이자 곧바로 태클을 시도했지만 타이스모프는 가뿐하게 스프롤하며 스탠딩 싸움을 이어나갔다. 이후 타이스모프가 강한 라이트를 연달아 맞추며 그린이 흔들리는 찰나 로블로까지 터드리며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빠르게 회복하고 돌아온 그린과 일진일퇴를 벌이던 타이스모프는 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좋은 타이밍에 펀치를 맞추며 그린을 넘어뜨렸다. 그린이 빠르게 회복하며 다리를 붙들고 일어났지만 점수는 충분히 잃은 것으로 보였다.

3라운드에는 2라운드에 이어 치열하게 단타 공방이 이어졌다. 타이스모프는 뒷손 스트레이트와 하이킥으로 그린의 머리를 노렸고, 그린은 킥 타이밍에 원투를 치고 들어가며 반격했다. 팽팽한 싸움에서 조금씩 앞서나가는 쪽은 타이스모프였다. 2라운드 다운을 따냈던 타이스모프는 기세를 올려 더욱 거세게 압박했고, 그린은 쉽게 당하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뒤집을 만한 인상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후 두 선수 모두 두 팔을 들어올리며 어필했고, 판정에서 웃은 쪽은 타이스모프였다. 심판 전원 30-27로 승리한 타이스모프는 5연속 KO승 기록은 깨졌으나 승자 인터뷰에서 "6경기 중 5번을 끝냈다. 누구든 붙여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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