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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프랭키 에드가 부상...정찬성 새 상대 야이르 로드리게즈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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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프랭키 에드가 부상...정찬성 새 상대 야이르 로드리게즈는 누구?
  • 유 하람
  • 승인 2018.10.2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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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랭크5=유하람 기자]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 상대가 바뀌었다. 정찬성은 본래 오는 11월 10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UFN 139 메인이벤트에 출전해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7, 미국)을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브렛 오카모토 ESPN 기자가 전한 바에 따르면 에드가는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상대는 멕시코의 젊은 스타 야이르 로드리게즈(26, 멕시코)로 변경됐다.

부상과 병역문제로 4년 가까이 공백을 가진 정찬성은 지난 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에 KO시키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부상이 재발하며 21개월 동안 옥타곤 전선에서 이탈하게 됐다. 긴 공백 끝에 마주한 상대는 다름 아닌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한때 페더급 2인자였던 에드가. 승리한다면 타이틀전이 보장되는 상대였다. 여기서 그를 대체해 들어온 로드리게즈는 누구일까.

야이르 로드리게즈는 TUF 멕시코 우승자 출신으로, 훤칠한 외모와 화끈한 파이팅으로 고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옥타곤에 입성했다. UFC에서도 BJ 펜 등을 잡으며 6연승을 질주했으나, 그 프랭키 에드가에게 2라운드 TKO 패를 당하면서 행보가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대전료와 대전 상대 선정에 대해 주최측과 마찰을 일으키며 차일피일 경기를 미루자 이에 분노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대놓고 '보복'이라는 명분으로 그를 퇴출시켰다. 다시 협상을 진행한 뒤 지난 9월에 열린 UFC 228에서 복귀전을 치르려고 했으나 이번엔 부상으로 이탈했다. 현재까지 그는 에드가 전 패배 이후 벌써 17개월을 공백으로 보냈다.

거의 2년 동안 옥타곤을 비운 두 선수의 대결에는 많은 것이 걸려있다. 정찬성은 2013년 조제 알도와의 첫 타이틀전에서 패배하고 이제 1승을 거둔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에 패한다면 돌아가야 할 길이 굉장히 멀다. 반면 야이르 로드리게즈는 안 그래도 주최측에 단단히 '찍힌' 상태기 때문에 여기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시 퇴출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정찬성 입장에서는 에드가보다는 확실히 '클래스'가 낮은 상대를 만났다. 로드리게즈는 당장 에드가에게 깔끔하게 패했으며, 정상권 강자와 겨뤄본 경험 자체가 일천해 아직 증명할 게 많다. 하지만 상성은 마냥 좋지 않다. 큰 키에서 빠르고 시원시원하게 터져나오는 로드리게즈의 타격은 분명 위협적이다.

정찬성은 기본적으로 긴 리치로 거리싸움에서 한 수 먹고 들어가는 선수다. 167cm인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준비한 전략 역시 이를 기반으로 했으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180cm의 로드리게즈를 상대하려면 긴 리치라는 강점을 완전히 내려놓은 채 전략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

경기 감각에 있어서도 로드리게즈가 아무리 긴 공백을 가졌다고 한들 정찬성이 더 오래 이탈해 있었다. 애초에 2013년 이후 단 한 경기만 뛴 정찬성이 그 동안 8경기를 소화한 로드리게즈와 같은 경기감각을 가지고 있을지 의문이다. 다만 경기가 정확히 2주 남은 상황이라 몸 상태에 있어서는 확실히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교체 후 양 선수가 남긴 코멘트는 없는 상황. 서로 어떻게 상대를 대비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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