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몰락한 유망주 더비' 대결에서 승리한 건 미샤 커쿠노프(31, 라트비아)였다. 28일 캐나다 멍크턴 아브니르 센터에서 열린 UFN 138에 출전한 커쿠노프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한때 신성'이었던 패트릭 커민스(37, 미국)를 2분 40초 만에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제압했다. 커민스는 레슬링으로 일관하다 아무 것도 못하고 무력하게 무너졌다.
1라운드부터 커민스의 노림수는 분명했다. 시작과 동시에 커민스는 왼손을 짧게 던지며 붙어 커쿠노프를 그라운드로 끌어내리려 했다. 커민스가 케이지로 몰자 커쿠노프는 길로틴 그립으로 카운터를 치며 교착 상태를 만들었다. 이어 커쿠노프는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하는 커민스를 강하게 두들기며 돌려 던졌고, 이내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잡아내며 그대로 탭을 받아냈다.
종합격투기 8연승을 달리며 주가를 올리던 커쿠노프는 지난 해 볼칸 우즈데미르와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연달아 1라운드 KO로 처참히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커민스에게까지 패한다면 3연패에 랭킹 경쟁에서도 제외될 뻔했으나, 다행히 다시 한 번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반면 커민스는 생애 첫 서브미션패를 기록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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