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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힉슨의 아들' 크론 그레이시, 내년 1월 옥타곤 데뷔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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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힉슨의 아들' 크론 그레이시, 내년 1월 옥타곤 데뷔 추진 중
  • 유 하람
  • 승인 2018.11.1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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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진 계체량때 크론 그레이시

[랭크5=유하람 기자] '주짓수 명가' 그레이시 가문의 최종병기가 드디어 옥타곤에 상륙한다. 17일 브렛 오카모토 ESPN 기자는 "UFC가 힉슨 그레이시의 아들이자 훌륭한 그래플러 크론 그레이시 영입에 나섰다. 내년 1월 26일 캘리포니아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론 그레이시(30, 브라질)는 세계 최고 그래플링 무대인 ADCC 우승자 출신으로, 종합격투기에서는 4전 4승 4서브미션을 기록하고 있다.

올드스쿨 주짓수와 초기 UFC의 상징인 그레이시 가문은 2000년대 중후반에 접어든 이후 활약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심지어 본진 격인 주짓수 무대에서마저 약세를 보이며 '시대에 뒤쳐졌다'는 평을 받았다. 그나마 호저 그레이시(27, 브라질)가 그래플링 무대를 휩쓴 뒤 당시 종합격투기 제2 메이저 단체였던 스트라이크포스에 진출하며 체면을 세웠으나, 그마저도 2013년 UFC 데뷔전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패하며 퇴출됐다.

호저에 관한 관심이 식어갈 때쯤 바톤 터치하듯 등장한 또다른 그레이시가 바로 크론이었다. 호이스 그레이시가 UFC 초기 토너먼트를 연달아 우승할 당시 "내 형 힉슨이 나보다 50배는 강하다"고 말한 바 있으며, 실제로 힉슨은 종합격투기 11승 무패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세계에서 통하는 기량임을 입증했다. 그리고 크론은 그 힉슨의 아들로, 종합격투기에서 서브미션 귀신으로 유명한 아오키 신야(35, 일본)을 그래플링 무대에서 압도하며 탭을 받아낸 강자다.

크론의 마지막 경기는 2016년 카와지리 타츠야(40, 일본) 전이다. 당시 카와지리는 UFC 랭킹권에서 3승 3패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던 베테랑 레슬러였다. 계약이 종료되자 스스로 라이진 행을 택했으나, 이곳에서 그는 크론에게 2라운드도 버티지 못하고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탭을 친다. UFC 페더급에서도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컵 스완슨(35, 미국)도 눌러놓는 좋은 레슬러 카와지리를 크론이 그래플링으로 압도하자 그에 대한 기대치는 한참 치솟았다.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으나, 오카모토는 이날 크론이 UFC 데뷔전으로 종합격투기에 돌아온다고 전했다. 아리엘 헬와니와 더불어 신빙성 있는 소스를 제공하기로 유명한 오카모토인 만큼 크론의 옥타곤 입성은 거의 확실시된다. 과연 그레이시 가문의 최종병기는 아버지 세대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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