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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오스카 델 라 호야 "데이나 화이트, 은퇴는 선수가 알아서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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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오스카 델 라 호야 "데이나 화이트, 은퇴는 선수가 알아서 하는 거다"
  • 유 하람
  • 승인 2018.11.21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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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 델 라 호야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 사업에 뛰어든 복싱 레전드이자 거물 프로모터 오스카 델 라 호야(45, 미국)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쓴소리했다. 화이트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에게 가차없이 은퇴를 종용하기로 악명 높다. 19일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델 라 호야는 그런 화이트에게 "파이터로서 난 절대, 절대 내가 은퇴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좋아해본 적이 없다"며 "그건 파이터의 비즈니스다. 당신은 파이터에게 절대 은퇴하라고 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델 라 호야는 올해 '골든보이 MMA'를 창설하며 종합격투기 프로모션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는 지난 8월 "선수가 굶는 종합격투기 수익분배구조 시스템이 역겨워 내가 직접 바꾸겠다"며 프로모션 개설 취지를 밝혔다. 이어 2000년대 북미 라이트헤비급을 호령하던 티토 오티즈(43, 미국)와 척 리델(48, 미국)을 영입, 메인이벤터로 내세워 첫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그러나 UFC에서 오티즈와 리델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화이트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는 지난 9월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화가 난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리델은 싸울 필요가 없다. 그래서 10년 전에 은퇴를 종용했던 것"이라며 "난 그 대회가 아주 성공적으로 개최돼 리델이 정말 많은 돈을 벌길 바란다. 하지만 경기를 안 뛰었으면 더 나을 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델 라 호야는 노년에 복귀해 좋은 성적을 거둔 복서들을 거론하며 그에게 반격했다.

"내가 조지 포먼이 은퇴해야된다고 말했다고 가정해보자. 버나드 홉킨스가 51살일 때 은퇴해야된다고 말했다고 생각해보고. 그럼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절대 못 땄겠지. 또 메이웨더한테 이제 40살이니 은퇴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상상해보자. 파이터에게 은퇴하라고 말하지 마라. 그건 그들의 피에서, 또 그들의 심장에서 우러나는 거니까"

델 라 호야는 "리델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훈련하고 있다"며 "리델-오티즈 3차전은 종합격투기 세계에 최고의 트릴로지로 남을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그들이 그것을 즐기게 내버려 두자"고 말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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