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01 (목)
실시간
핫뉴스
[UFC] 여전한 종합격투기 사랑 CM 펑크 "언제 쫓겨날 지 몰라도 난 아직 옥타곤 파이터"
상태바
[UFC] 여전한 종합격투기 사랑 CM 펑크 "언제 쫓겨날 지 몰라도 난 아직 옥타곤 파이터"
  • 유 하람
  • 승인 2018.11.25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CM 펑크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최근 케이지 퓨리 파이팅 챔피언십(이하 CFFC)에서 해설자로 계약한 전 WWE 슈퍼스타 CM 펑크(40, 미국)가 입을 열었다. 22일 MMA 마니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CM 펑크는 "난 가능한 빨라 WWE를 벗어나 파이터, 코너맨,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 대해 알고 싶었다"며 종합격투기 세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UFC 잔류에 대해서는 "아직 로스터에는 있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넌 잘렸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여전히 훈련하고 있고, 난 이걸 사랑한다. 내가 스무살에 이곳에 뛰어들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다른 세상이지"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1999년부터 15년 간 WWE에서 활약한 CM 펑크는 '헐크 호건 이래 최장수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만큼 뛰어난 경기력과 쇼맨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메인이벤터임에도 참혹한 의료관리와 통칭 '알바 레슬러'에게 밀리는 대접에 주최측과 마찰을 일으켰고, 결국 2014년 WWE를 탈단했다. 그리고 그 해 12월 UFC 웰터급으로 계약했다고 밝히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종합격투기 세계는 녹록치 않았다. 2년이나 지체된 끝에 치른 데뷔전에서는 무명 파이터 미키 갈에게 2분 1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무릎 꿇었고, 올해 6월 치른 옥타곤 2차전에서도 투지만 남기고 무력하게 판정패하며 퇴출 위기에 놓였다. 관계자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도전정신은 존경하나 이젠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했으며, 조 로건 해설은 개인 팟캐스트에서 "MMA에 아예 재능이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펑크의 다음 경기는 기약이 없는 상태다. 이에 펑크는 언제라도 퇴출 될 수 있는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면서도 종합격투기가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해설자 데뷔에 대해서도 그는 "많은 파이터들이 서로에게 펀치를 던지며 UFC에 오길 꿈꾼다. 그들의 이야기 뒤엔 또다른 이야기가 있고, 그게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M 펑크는 오는 12월 14일 아틀란틱 시티에서 열리는 DFFC 71에서 첫 해설에 나선다. 본 대회는 UFC 파이트패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