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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호주의 아들' 짐 크루트, 고국에서 3R 서브미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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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호주의 아들' 짐 크루트, 고국에서 3R 서브미션 승
  • 유 하람
  • 승인 2018.12.02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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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루트 vs 폴 크레이그

[랭크5=유하람 기자]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UFN 142 오프닝에서는 8승 무패의 신예 짐 크루트(22, 호주)가 고국 팬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크루트는 폴 크레이그(31, 스코틀랜드)의 끈적한 그래플링에 한참 고전했지만 3라운드 4분 51초에 기무라로 탭을 받아내며 무패 전적을 이어나갔다.

1라운드 크레이그는 간결한 스피닝 백킥으로 상대 가드를 두드리며 간을 봤고, 이내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손쉽게 따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1분 45초 경 크루트가 브릿지로 매끄럽게 스윕에 성공하며 위기에서 벗어나자 크레이그는 셀프가드 형태로 다시 그라운드로 내려가며 주짓수 싸움을 걸었다. 그러나 크루트가 너무 빠르게 풀마운트를 타며 암트라이앵글을 걸어 크레이그는 역으로 위기에 몰렸다. 이후에도 크레이그는 다시 상위포지션을 찾지 못하며 점수를 한참 잃었다.

2라운드에도 초반은 크레이그 페이스였다. 무난히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따낸 크레이그는 이번엔 크루트가 케이지를 이용할 틈을 주지 않으며 2분 가량 압박했다. 중반 잠시 크루트가 이스케이프하며 좋은 자세를 잡았으나 이내 크레이그의 테이크다운에 또 당하며 그라운드의 늪에 빠졌다. 라운드 종료 50초를 남기고는 암바에 이은 롤링으로 이스케이프에 성공했고, 마지막 태클을 스프롤하며 유리하게 끌어갔지만 잃은 점수를 만회하긴 무리였다. 오히려 무리하게 기무라를 시도하다 크레이그에게 스윕을 허용하며 마무리됐다.

3라운드엔 크루트가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잘 스프롤하며 상위를 잡았다. 기무라 시도 후에 쉽게 풀마운트를 잡은 크루트는 이내 암트라이앵글 그립을 잡았고, 이번에도 크레이그가 유연하게 버텨내며 서브미션은 풀렸다. 그러나 크레이그는 잘 버텨낼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며 라운드를 완전히 내줬다. 라운드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는 큰 파운딩도 수차례 허용한 끝에 결국 기무라에 탭을 쳤다.

지난 경기 버저비터 서브미션 승으로 연패를 탈출한 크레이그는 생애 첫 서브미션 패를 당하며 다시 한 번 주저앉았다. 크루트는 9연승을 이어나가며 고국 팬과 기쁨을 나눴다. 경기 종료 후 크루트는 "X발 소리 질러!"라고 외친 뒤 "방송국에는 미안하다"고 말해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체급의 누구도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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