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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나이지리아 신성' 스디키 유서프, 원정 데뷔전에서 1R TKO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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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나이지리아 신성' 스디키 유서프, 원정 데뷔전에서 1R TKO 승
  • 유 하람
  • 승인 2018.12.02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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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모크타리언 vs 스디키 유서프

[랭크5=유하람 기자]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UFN 142 2경기에서는 데뷔전을 치르는 스디키 유서프(25, 나이지리아)가 찬물을 끼얹었다. 배당률에서 압도적인 탑독을 차지했던 유서프는 실제로 수만 모크타리언(26, 호주)을 파워와 복싱싸움에서 그야말로 압살하며 1라운드 2분 14초 TKO 승을 거뒀다. TUF 8강 탈락의 고배를 딛고 옥타곤에 진출한 모크타리언은 데뷔전에서 압살을 당하며 순탄치 못한 앞날을 예고했다.

터치글러브 없이 시작한 유서프는 시작부터 더티복싱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초반 어퍼컷 연타를 다수 허용한 모크타리언은 클린치로 시간을 벌려 했으나, 유서프라 오히려 뒤집고 케이지 컨트롤로 점수를 땄다. 떨어지는 순간 모크타리언이 킥을 차자 유서프는 곧바로 양훅으로 돌려줬고, 도중 카운터를 잠시 허용했지만 상대를 코너에 가둬놓고 계속 두드리며 스탑사인을 받아냈다.

경기 종료 후 모크타리언은 '왜 말렸냐'는 제스처를 취하며 강하게 항의했으나, 이전에 이미 그로기에 몰렸고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결과를 번복하기는 불가능했다.

승자 인터뷰에서 유서프는 떨리는 목소리로 "일주일 전에 큰 형을 잃었다. 형에게 내가 해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며 조용히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게 나이지리아의 피"라며 자부심을 보였고, 보너스까지 달라고 당당히 말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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