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플라이급 랭킹 2위 서지오 페티스(25, 미국)가 밴텀급 첫 도전에서 완봉패를 당했다. 16일 위스콘신 밀워키 피저브 포럼에서 열린 UFC On FOX 31에서 페티스는 밴텀급 랭킹 10위 롭 폰트(31, 미국)에게 전방위로 압도당하며 패했다. 3라운드 종료 판정에서 3-0으로 폰트 30-27이 선언될 만큼 페티스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1라운드 잽을 앞세운 압박에 고전하던 페티스는 바디킥으로 활로를 찾았으나, 힘도 사이즈도 테크닉도 폰트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타격 콤비네이션에 안면을 다수 허용한 페티스는 라운드 중반 그라운드에도 손쉽게 끌려 내려갔고, 일어나면서도 스피닝 킥을 맞았다.

2라운드 폰트는 페티스의 바디킥에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반격했다. 페티스가 잽을 주며 돌아나가려하자 태클로 달려들었고, 이번에는 페티스가 잘 막아냈으나 후속 잽에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막판엔 페티스가 오히려 폰트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으나 스트레이트 암바 실패로 스윕을 허용, 사이드컨트롤당하는 채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 들어서는 폰트가 페티스의 바디킥 패턴을 완벽히 읽고 잽으로 농락했다. 이후 페티스는 별다른 저항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너졌다.

결과는 심판 전원일치 30-27 폰트 승. 이번 승리로 폰트는 2017년 이후 승패승패 행진을 이어나가며 16승 4패를 기록했다. 페티스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17승 5패가 됐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UFC On FOX 31 경기 결과

메인이벤트 : 케빈 리 vs 알 아이퀸타타
– 아이아아퀸타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

준 메인이벤트 : 에드손 바르보자 vs 댄 후커
– 에드손 바르보자 3라운드 2분 19초 KO승(바디샷)

2경기 : 롭 폰트 vs 서지오 페티스
– 롭 폰트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오프닝 매치 : 찰스 올리베이라 vs 짐 밀러
– 찰스 올리베이라 1라운드 1분 15초 서브미션 승(리어네이키드 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