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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입식혁명가' 노재길, 접전 끝 2-0 판정승...2차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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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입식혁명가' 노재길, 접전 끝 2-0 판정승...2차 방어 성공
  • 유 하람
  • 승인 2018.12.17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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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 수성에 성공한 노재길

[랭크5=유하람 기자] '입식혁명가' 노재길(39, 케이맥스 짐)이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1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AFC 09& 별들의 전쟁 SEASON 2'에서 노재길은 13살 어린 모리키 카즈요시(26, 일본)를 상대로 접전 끝에 2-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서 노재길은 36승 14패, 카즈요시는 15승 4무 7패를 기록하게 됐다.

1라운드 카즈요시는 가드를 바짝 올리고 바깥쪽 로킥을 차주며 전진했다. 노재길은 바깥으로 빠지며 역시 로킥으로 돌려줬지만, 카즈요시의 로킥과 콤비네이션이 더 강하게 자주 들어갔다. 특히 노재길은 압박하며 들어오는 카즈요시의 펀치 콤비네이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점수를 잃었다.

2라운드에도 카즈요시는 적극적이었다. 이젠 노재길도 물러서지 않고 펀치싸움에응해주며 카운터를 다수 맞췄고, 1분 경엔 3연타를 날카롭게 적중시키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물러서지 않은 탓에 거리가 너무 좁아 킥은 잘 나오지 않았고, 가즈요시가 밀고 노재길이 한번씩 빠지는 양상이 이어졌다. 일진일퇴의 공방에서 약간이나마 재미를 본 건 그래도 로킥을 잘 섞어준 카즈요시였다.

3라운드엔 두 선수 모두 승패가 걸려있다 판단한 듯 가장 부지런하게 손과 발을 냈다. 카즈요시는 여전히 케이지 중앙을 잡고 압박했고, 노재길은 이전보다 좋은 라이트를 자주 맞추며 반격했다. 역시 그래도 주도권은 카즈요시에게 있었다. 후반 들어 노재길의 로킥이 드디어 잘 나오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승자는 노재길이었다. 판정단 중 한 심판은 29-29로 무승부를 줬지만, 다른 두 심판이 각각 30-26와 29-27로 챔피언 손을 들어주며 노재길이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재길은 "냉정히 오늘 내 모습은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번번이 압도적인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더 많은 훈련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AFC 09 경기결과

노재길 vs 모리키 카즈요시
- 노재길 3라운드 종료 2-0 판정승

명현만 vs 자이로 쿠스노키
- 명현만 1라운드 40초 KO승(펀치)

문기범 vs 이민구
- 문기범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송영재 vs 빅터 게오르그슨
- 송영재 2라운드 2분 49초 TKO승(파운딩)

김률 vs 조비던 코제브
- 김률 2라운드 종료 판정승(2-1)

김회길 vs 고석현
- 고석현 1라운드 42초 TKO승(펀치)

김정균 vs 김창두
- 김정균 1라운드 37초 TKO승(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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