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거물 복싱 프로모터 밥 애럼이 쓴소리를 전했다. 애럼은 지난 12월 31일 라이진 14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 미국)와 나스카와 텐신(20, 일본)의 이벤트 복싱매치에 대해 "경기도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같은 날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건 경기가 아니었다. 스포츠 경기가 아니었다. 개그에 가까웠지. 진짜 싸움도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애럼은 "그걸 보러 간 사람이 바보"라고 빈정거렸다. 그는 "메이웨터가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쓸 돈이 필요했나보다. 돈 좀 벌기에 나쁘지 않은 방법이긴 했지. 신께서도 메이웨더가 항상 돈이 필요한 걸 아시고!"라고 비꼬았다.
텐신은 몸이 튕겨져나가는 다운만 세 차례 연거푸 당한 끝에 2분 20초 만에 TKO됐다. 워낙 다운되는 액션이 컸던 탓에 유튜브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연기 아니냐'는 반응도 다수 있었으나, 텐신 본인은 무력한 패배가 분해 스톱 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경기 내내 잇몸을 드러내며 웃고 상대를 가지고 놀았던 메이웨더는 손쉬운 승리 후 춤을 추며 자축세레머니를 펼쳤다. 한편 경기 후엔 SNS에 사진 한 장 멘트 한 줄 남기지 않으며 텐신을 두 번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