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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콜비 코빙턴, 도전권 앗아간 우스만 공개훈련에서 트롤링 "진짜 챔피언이 여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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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콜비 코빙턴, 도전권 앗아간 우스만 공개훈련에서 트롤링 "진짜 챔피언이 여깄다"
  • 유 하람
  • 승인 2019.03.0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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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비 코빙턴 인스타그램

[랭크5=유하람 기자] 눈 뜨고 타이틀 도전권을 강탈당한 콜비 코빙턴(31, 미국)이 거한 트롤링을 벌였다. 1일 카마루 우스만(31, 나이지리아)의 공개훈련에 모습을 비친 코빙턴은 메가폰과 잠정챔피언 벨트를 들고 "지금을 즐겨라. 진짜 챔피언은 여깄으니까. 에너지를 보여주라고!"라고 외치며 시위했다. 이후 아리엘 헬와니 ESPN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우스만에게는 '넌 너무 지루하고 팬을 잠들게 만든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트롤링이 끝난 뒤 팬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던 코빙턴은 "진짜 챔피언인 내가 팬들에게 사랑을 보여주는 것 뿐"이라며 자신은 떳떳하다 밝혔다. 또한 데이나 화이트를 '엉클 페스터(창백한 피부와 대머리가 특징인 TV캐릭터)'라고 부르며 "그는 아무 말도 하려 하지 않는다. 그냥 겁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최측도 내가 진짜 챔피언이라는 걸 안다"며 "이제 1차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UFC 6연승을 달리며 잠정타이틀까지 확보한 코빙턴은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에게 도전할 자격을 따냈다. 본래는 지난 11월 열린 UFC 230에서 드디어 우들리를 만날 계획이었으나, 챔피언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해 무기한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최측부터 코빙턴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상태에서 우스만이 치고 올라오며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우스만은 지난 경기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34, 브라질)을 압살했다. 이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우스만은 이 한 경기로 나를 완전히 돌려놨다. 그는 챔피언과 싸워야 한다”며 오히려 이미 도전자로 내정된 코빙턴은 흥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결국 코빙턴은 챔피언이 그를 최우선이라 인정하는데도 눈 앞에서 타이틀전을 빼앗겨야했다. 심지어 랭킹 1위 자리도 유지하고 있었으나, 우스만의 새치기를 막지는 못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벤 아스크렌은 “너가 멍청한 줄은 알았지만 제발, 제발 진심으로 데이나 화이트를 믿을 만큼 멍청했다고는 말하지 말아라”라며 대놓고 조롱했다. 챔피언 우들리는 “우스만을 이기는 순간 코빙턴을 대비할 파이트 캠프를 차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코빙턴은 더 이상 잠정챔피언도 아니고 타이틀 도전권을 다시 따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확인사살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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