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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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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이유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9.1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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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 정성욱 기자
최두호 Ⓒ 정성욱 기자

[랭크5=정성욱 기자] 작년 12월 21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9, 팀매드)가 1년여만에 UFC 옥타곤에 올랐다. 복귀 무대는 대한민국 부산. 1년만에 오르는 옥타곤, 게다가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최두호는 어느 순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2라운드 막바지에 찰스 조르단에게 펀치를 허용하고 패배했다. 

의아했던 사람들이 많았으나 의문은 얼마가지 않아 풀렸다. 경기 도중 팔이 부러진 것. 16일 공개된 유튜브 양감독 TV에 나온 최두호는 "아쉽다. 그땐 참 완벽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팔이 부러지니까. 타격만 못한다면 모를까, 아니 가드라도 할 수 있었다면 때리고 킥 차면서 (반격)할 수가 있는데 충격이 조금만 가도 고통이 너무 컸다. 그 부분이 정말 아쉬웠던 것 같다"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왼쪽 팔을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최두호는 끝까지 경기를 이어나가다가 패배했다. 사실 심판에게 어필해서 경기를 멈춰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두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했다면 경기를 이어가지 않고 차라리 멈췄을 수 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경기를 하면서도 이번 게임이 정말 편했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왼팔은 없지만 오른팔로 한 방 맞춰서 이길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최두호는 대구에 체육관을 낸 관장이 됐다. 부상당한 왼쪽 팔은 여전히 재활중이다. 두 달 정도 있으면 가벼운 격투기는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두호 Ⓒ정성욱 기자
왼쪽 팔 부상에 대해 어필하는 최두호 Ⓒ정성욱 기자

최두호에겐 숨기고 있었던 비밀이 있었다. 최두호는 스스로 '눈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다. 그가 앓고 있는 병은 '원추각막'이라는 증상으로 시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희귀병이다. 현재 치료 방법이 없으며 병이 계속 진행되면 각막 이식을 해야 한다. 최두호는 "원래 내 시력은 양쪽이 모두 2.0이었으나 지금은 0.1이 됐다"라며 "이게 안좋은 것이 뭐냐면 눈이 점정 않좋아 진다. 일정 부분이 넘어가면 운동을 그만해야 한다. 지금은 관리를 잘 하고 있어서 괜찮다. 최대한 조심하고 충격 최대한 안 받으려 한다"라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 증상을 알게 된 것은 컵 스완슨전이었다. 컵 스완슨전은 최두호에게 매우 중요했던 경기었다. UFC에서 3연승을 이어가던 그가 TOP 진입을 위해 넘어야 했던 통과의례였다. 그런 중요한 순간에 최두호는 큰 병을 맞닥들였고 운동과 눈을 놓고 고민해야했다. 결국 최두호는 운동을 선택했고 지금도 그는 체육관에 있다.

관리를 받고 있는 최두호는 지금은 더 나빠지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리고 원추각막은 나이가 들어야 진행이 되지 않는다는 말도 전했다. 

최두호의 복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몸무게도 많이 불었다. 최두호는 "최근 운동을 하지 못해 몸이 많이 불었다.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가겠다. 지금 팔에 철심이 박혀 있는데 겨울이나 되면 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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