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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랭킹 2위 "존스야, 헤비급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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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랭킹 2위 "존스야, 헤비급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0.11.2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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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 Unger/Zuffa LLC
Ⓒ Chris Unger/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UFC 헤비급 공식 랭킹 2위 커티스 블레이즈(29, 미국)는 前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3, 미국)가 헤비급으로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만약 올라온다면 완전히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블레이즈는 오는 29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on ESPN 18'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4위 데릭 루이스(35, 미국)와 헤비급 경기를 갖는다. 1위 프란시스 은가누가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의 방어전 상대가 될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지만, 블레이즈는 루이스에게 인상적인 승리를 거둬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하길 희망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에게 큰 장애물이 생겼다. 바로 존 존스라는 존재. 존스가 헤비급 월장을 선언하면서 새치기(?)를 시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블레이즈는 26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그가 정말 헤비급으로 올라올까? 트위터에서 계속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부른 건 봤다. 은가누가 존스에게 몇 차례나 싸우자고 했지만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난 모르겠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떠들썩한 선전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존스는 2011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뒤 옥타곤에서 치른 14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 2월 도미닉 레예스戰으로,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거뒀지만 이후 판정 논란이 불거져 즉각적인 재대결 얘기가 오갔으나 그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지난 8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하며 헤비급 전향을 선언했다. 존스와 백중세의 대결을 벌인 레예스는 지난 9월 얀 블라코비치와 공석이 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벌였으나 2라운드 TKO패 또다시 벨트를 거머쥐는 데 실패했다.

존스-레예스戰에 대해 블레이즈는 "분명 1~3라운드는 존스가 졌다. 피니시를 당하지 않는 이상 GOAT(가장 위대한 선수)인 존스를 이길 거라고 내다봤다. 근데 판정은 반대로 나왔다. 그리고 벨트를 반납했다.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존스의 헤비급 데뷔전은 잡히지 않았다. 이에 블레이즈는 "헤비급은 전혀 다른 곳이다. 파괴력이 다르단 걸 그 역시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선보인다. 존스의 실력이 뛰어나지만 내가 상위포지션을 점유하면 전혀 다른 무게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존스는 240파운드(108.9kg)를 기록했다며 확실히 커진 근육과 몸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블레이즈는 체중만 증가한다고 해서 옥타곤에서 승리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먼저 존스의 다리를 봤다. 그건 헤비급의 다리가 아니다. 그는 늙어가고 있다. 많은 대결을 펼쳐왔다. 항상 이겨왔지만 수년간의 훈련을 통해 피로도가 축적돼있단 걸 알고 있다. 그가 마흔까지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까지 싸우지 않을 거란 걸 난 알고 있다. 난 이 운동을 시작한 지 8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 블레이즈의 말.

2014년 프로에 데뷔한 블레이즈는 출중한 레슬링 능력을 바탕으로 강자들을 제압해왔다. 2016년 UFC 데뷔전에서 은가누에게 생애 첫 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알렉세이 올레이닉, 마크 헌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5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2018년 11월 UFC 중국 대회 메인이벤트, 은가누와 2차전에서 45초 만에 TKO패했으나 이후 주니어 도스 산토스, 알렉산더 볼코프 등의 강자를 연이어 격침시키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총 전적 14승 2패 1무효로, 은가누에게만 패했다.

끝으로 블레이즈는 "헤비급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평생 헤비급에서 활동하지 않았다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상위포지션을 차지한다면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내겐 중력이 있다. 무릎만으로 존스를 고정시킬 수 있다. 언더 훅이나 다른 걸 할 필요도 없다. 엉덩이와 다리만으로 존스를 붙잡을 수 있고, 파운딩을 퍼부을 수도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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