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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나마유나스, 맥그리거 '버스 습격'으로 인한 트라우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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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나마유나스, 맥그리거 '버스 습격'으로 인한 트라우마 발생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0.12.04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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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ke Roach/Zuffa LLC
Ⓒ Mike Roach/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는 2018년 4월 'UFC 223' 미디어 데이가 열린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 패거리를 끌고 나타났다. 주차장에서 홍 코너 선수들을 태운 버스를 습격했다.

깡통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 타깃은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였다. 흥분한 맥그리거는 폭주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철제 짐수레까지 버스로 던졌다.

당시 그의 행동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여러 파이터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버스 유리가 깨졌고, 안에 있던 로즈 나마유나스 등 선수들이 놀랐다. 버스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안에 있던 마이클 키에사와 레이 보그에게 튀었다. 키에사는 이마에 상처가 나고, 보그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맥그리거 행패에 세 경기가 한순간에 날아갔다.

당시 U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이던 로즈 나마유나스(28, 미국)는 前 U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33, 폴란드)과 즉각적인 1차 방어전을 코메인이벤트에서 펼쳤다. 그녀는 경기를 앞두고 신체적 손상을 입진 않았으나 정신적으론 큰 고통을 입었다.

3일 나마유나스는 UFC Fight Pass의 'Year of the Fighter' 부문에서 "정말 충격적이었다. 누가 우릴 공격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갑자기 창문에서 주먹으로 '쾅쾅' 치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후에야 맥그리거란 사실을 알았다. 그가 짐수레를 던졌을 때 버스는 후진하고 있었다. 버스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창문에 부딪혔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맥그리거가 그랬단 사실을 알고 약간 안도했지만 여전히 충격적이긴 했다. 어렸을 때 버스를 타고 돌다가 무서운 동네를 지나칠 때면 무슨 일이 일어나곤 했다. 이렇게까지 완전히 궁지에 몰린 적은 없었다. 통제할 수 없는 곳에 앉아있었다. 내가 그 순간 무엇을 할 수 있었겠나? 기도를 하니 기분이 좀 나아졌고 힘든 순간을 견뎌냈다"고 덧붙였다.

다행스럽게도(?) 나마유나스는 예드제칙을 상대로 5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직전까지 믿기 힘들 정도로 긴장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긴장이 풀어졌다고 한다.

그녀는 "경기장에 도착하는 건 매우 어려웠다. 버스 사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큰 충격을 받았다.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트레버 위트먼 헤드코치가 테이핑을 해줄 때 너무 긴장해서 주먹을 꽉 쥐었다. 손에서 피가 나기도 했다. 위트먼 헤드코치가 진중하라고 크게 숨을 쉬라고 말해줬다. 어린 시절 생각하기 싫은 때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경기장에 있는 나 자신을 돌아봤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를 생각했다. 케이지에서 기량을 보여주겠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버텨냈다"라며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을 강조했다.

당시 미국 뉴욕 법원은 버스를 습격한 맥그리거에게 사회봉사 5일을 명령했다. 1~3일 동안 분노 조절 프로그램 이수도 지시했다. 맥그리거가 실형을 받지 않은 이유는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협상을 통해 형량을 경감하거나 조정하는 제도인 사전형량조정제도(plea bargain)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뉴욕 브루클린 킹스 카운티 법원에 출석해 잘못을 뉘우치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후에도 맥그리거의 부도덕적인 행동은 지속됐다. 2019년 3월 미국 플로리다에선 자신의 사진을 찍으려던 한 팬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바닥에 던지고 밟았다. 4월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마블아크펍에서 언쟁을 벌이던 5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뒤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1월에는 여러 건의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지난 9월에는 신체 노출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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