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01 (목)
실시간
핫뉴스
UFC "앙숙 마스비달-코빙턴戰, 올해 성사될 수도"
상태바
UFC "앙숙 마스비달-코빙턴戰, 올해 성사될 수도"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1.04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절친한 사이에서 앙숙이 된 UFC 웰터급 공식 랭킹 4위 호르헤 마스비달(36, 미국)과 1위 콜비 코빙턴(32, 미국)의 대결이 드디어 올해 현실이 될 수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일 'The Schmo'와의 인터뷰에서 "마스비달이 스타일 상의 문제로 코빙턴과 싸우기 싫다고 말한 것 같지 않다. 오해가 있었다고 본다. 우린 마스비달-코빙턴戰을 진행하고 있다. 이건 우리가 원하는 싸움이기도 하다. 올해 그렇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화이트 대표는 "올해 꾸준히 빅 매치가 준비돼있다. 우린 핵심적인 몇 가지 대결을 확정지어 좋은 출발을 알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아메리칸탑팀 동료였다. 서로 함께 훈련했고, 코빙턴의 신인 시절 둘은 같이 살기까지 했다. 마스비달과 코빙턴은 UFC 웰터급에서 승승장구해나갔다. 마스비달은 아스크렌을 5초 만에 니킥으로 KO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어느 순간 경쟁이 너무 치열해졌다. 아메리칸탑팀 대표 댄 램버트가 팀원 간의 대화를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어 선수들끼리 의도적으로 서로 멀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빙턴은 마스비달뿐 아니라 여러 팀 동료들을 모욕하면서 규칙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뒤 소속 팀을 탈퇴했다.

코빙턴-마스비달은 카마루 우스만(33, 나이지리아)이 갖고 있는 UFC 웰터급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재차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서로를 넘어야만 할 수도 있다. 코빙턴은 마스비달이 자신과의 대결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스비달은 2017년 스티븐 톰슨戰 이후 슈퍼스타로 급부상했다. 미들급으로 올라간 대런 틸을 2라운드에 KO시켰고, 특급 그래플러 벤 아스크렌을 역사상 최단시간 KO 기록인 5초 만에 기절시켰다. 시작하자마자 플라잉 니킥을 정확하게 맞췄다.

마스비달의 상승궤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네이트 디아즈와 BMF 타이틀전을 진행시켰다. UFC 파이터 최고의 악동을 가리는 대결에서 3라운드 종료 닥터스톱 TKO승을 기록하며 BMF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실력과 흥행력을 겸비했다는 걸 증명하기엔 충분하다.

코빙턴은 코너 맥그리거를 잇는 악독한(?) 트래시 토커로 변했다. 여러 파이터들을 비하하고 무시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도널드 트럼프 前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고, 기자회견장에 여러 여성들과 대동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물론 출중한 실력까지 겸비했다. 2016년부터 김동현, 데미안 마이아, 하파엘 도스 안요스, 로비 라울러 등을 꺾으며 7연승을 내달렸다. 2019년 말 카마루 우스만에게 패해 챔피언에 오르진 못했지만 지난해 9월 前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를 제압하며 여전히 톱컨텐더임을 입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