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입식격투기 단체 MAXFC(대표 이용복)가 올해 첫 넘버링 대회를 개최한다. 3월 9일(토) 익산실내체육관에서 ‘MAXFC 25 in 익산’ 대회를 연다. 총 4개 경기를 치르며 종합격투기 대회사 더블지FC와 합동이벤트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중량급인 슈퍼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이다. MAXFC 24에서 잠정챔피언에 오른 장범석(28, 대구팀한클럽)과 현 챔피언인 정성직(33, 서울PT365)이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정성직은 2022년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코로나19와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2년이 지난 이번 대회에서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정성직은 "작년에 경기를 치르지 못해 굉장히 아쉬웠다.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진정한 챔피언의 깊이를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잠정챔피언 장범석은 "정성직과는 인연이 깊다.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다. 지난번 경기에서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하는데 나를 무서워해서 도망갔다고 생각한다. 내가 성장한 것이 두려운가? 이번에는 부상없이 링에서 화끈하게 붙어보자"라는 도발섞인 각오를 이야기했다.
코메인이벤트는 웰터급 타이틀전이다. 전 웰터급 챔피언 이장한의 은퇴로 공석이된 챔피언 자리를 놓고 랭킹 1위 장준현(21, 청북투혼정심관)과 현 미들급 챔피언 김준화(33, 안양삼산)가 대결을 펼친다.
킥복싱과 무에타이에서 보기 드문 완벽한 아웃복싱 스타일의 장준현과 뒤를 보지 않고 달려드는 화끈한 인파이팅의 김준화는 창과 방패의 대결을 연상케한다. 김준화에게는 22년 이장한에게 빼앗긴 웰터급 타이틀을 재탈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김준화는 "한쪽 어깨가 굉장히 허전하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챔피언 벨트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라며 "이번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장준현 선수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기 최선 다하겠다"라는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장준현은 "김준화 하곤 언젠가 붙을 거라 생각했다. 절대 만만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 실력을 검증하겠다. 이번 경기는 재미있는 경기, 수준 높은 경기가 될 것이니 기대해달라"라고 각오를 말했다.
여성부 대결은 타이틀전은 아니지만 타이틀전 만큼이나 관심을 이끈다. MAXFC 현 밴텀급 챔피언 최은지(30, 피어리스짐)가 전 밴텀급 챔피언 유니온 아카리(30, 나고야GSB)와 대결한다. 이 경기는 현 챔피언과 전 챔피언의 대결로 '사실상 타이틀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은지는 "아카리는 내게 처음으로 충격을 준 선수다. 한국 여성선수가 이길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도, 한국 여성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 서로 잘 하는 상황에서 만나서 너무 기쁘다"라며 "이번 경기는 누구 하나 쓰러질 때까지 재미있는 시합 펼쳐보자"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페더급 랭킹전도 열린다. 랭킹 1위 박재원(20, 의정부원투)이 5위 김명준(17, 안양IB짐)과 대결한다. 박재원은 현재 MAXFC 퍼스트리그에서 4연승 중인 강자다. 처음으로 MAX리그에 출전한다.
상대 선수인 김명준은 현재 랭킹 5위이지만, 박재원과는 타 대회에서 이미 한차례 붙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랭킹 차이는 나지만 실질적인 실력은 비슷하다고 평가된다.
이번 ‘MAXFC 25 IN 익산’은 MMA 단체 더블지FC와 합동이벤트로 개최된다. 이번 합동이벤트는 MAX FC의 입식격투기 4경기와 더블지FC의 종합격투기 3경기로 진행된다. 또한 모든 경기가 '케이지'에서 진행된다.
‘MAXFC 25 IN 익산’은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진행된다. 관중 입장이 가능한 프로 대회로 개최되며, VIP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은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MAXFC 25 IN 익산, 더블지FC 16
- 2024.3.9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입식경기
[웰터급 타이틀전] 김준화 VS 장준현
[슈퍼미들급 챔피언 통합 타이틀전] 정성직 VS 장범석
[여성 밴텀급] 최은지 VS 아카리
[페더급] 박재원 VS 김명준
MMA 경기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최정윤 VS 체리 안 로마카나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이도겸 VS 서동현
[플라이급 타이틀전] 최승국 VS 하라 코테츠
[라이트급] 박어진 vs 최원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