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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FC]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 TKO승…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2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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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FC]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 TKO승…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2연승 행진
  • 정성욱
  • 승인 2017.09.24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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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딩 공격을 하는 아오르꺼러

[랭크5=충주, 정성욱 기자]돌아온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22, 중국)가 3연승을 달렸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포스)은 2연승을 이어갔다.

23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 로드 FC 42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서 아오르꺼러가 마스다 유스케(37, 일본)를 3라운드 1분 52초에 펀치 TKO로 이겼다.

마스다는 아오르꺼러와 먼 거리를 유지하며 사이드 스텝을 밟았다. 근접전을 피했다. 좌중에 야유가 나오기 시작하자 묻지마 태클을 걸어 아오르꺼러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였다.

아오르꺼러의 대응이 예상 외였다.몸을 튕겨 마스다 위로 올라가더니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다. 마스다는 이렇다할 방어를 하지 못했다. 가드를 올린 채 1라운드를 버텼다.

2라운드에도 마스다는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태클을 걸었지만 아오르꺼러에게 깔려 파운딩 연타에 또 당했다. 2라운드가 끝나자 세컨의 도움을 받아 코너로 가야했다.

경기는 3라운드에 마무리 됐다. 야스다의 안면에 펀치를 맞혀 쓰러뜨린 후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 후 기뻐하는 신동국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은 프로 2연승을 달렸다. 라이트급 경기에서 이마이 슈나(22, 일본)를 1라운드 2분 28초 만에 앞차기에 이은 파운딩 연타로 승리했다.

신동국은 이마이의 주위를 돌며 기회를 엿봤다. 멀리 떨어져 있다가 갑자기 거리를 좁혀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테이크다운에 실패한 신동국은 이마이에게 달려들어 왼발 앞차기를 찼다. 발차기가 갈비뼈에 적중, 이마이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쓰러졌다. 신동국은 파운딩 연타로 경기를 끝냈다.

신동국은 현직 소방관으로 4월 로드 FC 038에서 임병하에게 2라운드 53초 TKO승을 거두고 프로 파이터가 됐다.

경기 후 신동국은 "준비하는 데 도움 주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이곳에 소방관들이 많이 와 있다. 소방관들에게 따뜻한 관심 주시기 바란다. 소방관이 건강해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라고 소리쳤다.

신동국은 경기장으로 들어서기 전 동료들과 지난 17일 강릉 석란정 화재에서 순직한 2명의 소방관의 명복을 비는 세리모니를 하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헤머링 공격을 하는 심건오

‘괴물 레슬러’ 심건오(28, 김대환 MMA)가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김창희(33, 긱짐)에게 2라운드 1분 18초에 TKO승을 거뒀다.

몸무게 160kg 거구 김창희는 경기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나왔다. 무거운 펀치와 로킥으로 심건오를 괴롭혔다.

레슬러 심건오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창희가 하이킥을 차자 균형을 무너뜨리고 톱포지션으로 올라갔다. 백 포지션에서 해머링과 파운딩을 퍼붓다가 김창희가 일어나려고 하면 다시 그라운드로 끌어 내리고 안면을 공격했다.

2라운드 체력에 우세했던 심건오가 펀치로 선제 공격을 했다. 김창희를 펜스로 몰고가 니킥을 찼다. 충격으로 그로기 상태가 오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 후 심건오는 "1차전을 마치고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크게 잘하진 못 햇지만 존경하는 형이자 스승인 김대환 관장께 나아진 경기 보여 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파운딩 공격을 하는 장익환

'케이지 위 낙무아이' 장익환(29, 팀 파시)은 5연승을 달렸다. 에밀 아바소프(28, 러시아)를 2라운드 4분 5초 만에 파운딩 연타 TKO로 이겼다.

장익환은 잽과 로킥 등 가벼운 타격으로탐색전을 펼쳤고, 아바소프는 장익환이 다가오면 양손 훅을 휘둘러 대응했다.

위기가 있었다.아바소프의 오른손 훅이 장익환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쓰러진 장익환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테이크다운으로 반격해 회복 시간을 벌었다.

2라운드는 장익환의 경기였다. 무에타이 특유의 미들킥으로 압박하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톱포지션으로 올라갔다. 기무라를 노린 다음, 풀마운트까지 점령해 파운딩 연타를 내리쳤다.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바소프를 본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멈췄다.

로킥 공격을 하는 윤동식

한편 1세대 격투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윤동식(45)과 미노와맨(41, 일본)의 대결은 윤동식의 인대 부상으로 미노와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라운드 중반 미노와맨과 그래플링 대결을 펼치다가 고통을 호소, 케이지 닥터의 진료 후 경기가 중단됐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로드FC 042 결과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유스케 마스다
아오르꺼러 3라운드 1분 52초 펀치-파운딩 TKO승
[미들급] 미노와맨 vs 윤동식
미노와맨 2라운드 윤동식의 부상 TKO승
[무제한급] 김창희 vs 심건오
심건오 2라운드 1분 18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신동국 vs 이마이 슈냐
신동국 1라운드 2분 28초 앞차기-파운딩 TKO승
[밴텀급] 장익환 vs 에밀 아바소프
장익환 2라운드 4분 5초 파운딩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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