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위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안을 겪는다
. 감정적 동요에 의해 괴로운 신체적 증상까지 느낀다
. 극도의 불안감
, 죽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유발한다
. 일명
'연예인병
'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른 공황장애에 걸린
'헬로 키티
' 정유진
(24, 코리안탑팀
/㈜성안세이브
)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
"공황장애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운동을
1년가량 쉬게 됐다
. 일을 하고 이리저리 많은 방황을 했는데
, 그럴수록 약화돼 아직도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고 있다
. 아직은 많이 힘들고 이겨내는 중이지만 결국 내가 돌아와야 할 곳은 이 곳이라고 생각해서 복귀를 준비 중이다
."
정유진은
TFC 1호 여성 파이터다
. 어렸을 때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접고
, 오히려 더 거칠고 험난한 격투기계에 뛰어들었다
. 주짓수 보라 띠로 여러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했다
. 2014년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해외에서
3연패 했지만
TFC에서
2연승했다
.
2016년
11월
'게거품매치
'로 불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서예담戰
, 경기 전부터 높은 수위의 도발을 주고받은 두 선수는 계체를 통과하고 서로를 잡아먹을 듯 몸싸움을 펼쳐 화제가 됐다
.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을 뻔했다
.정유진은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한 뒤 한동안 케이지를 떠나있었다
.
"십여 년을 한 가지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오며 어떻게 보면 지치기도 했고 하나도 발전하지 못 한 스스로에게 화도 난 상태였다
.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이 경기를 마치고 앞으로 어떻게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생각하려고 했다
. 서예담에게 지면서 회복하기 위해 전지훈련도 다녀오고 재활을 위해 노력도 했지만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
정유진은 잘 알려진 국내 여성부 스트로급 강자다
. 당초 모든 이들은 서예담을 쉽게 이기리라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서예담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강했다
.
이후 서예담은 서지연을 꺾고 장웨일리와
TFC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을 벌이기도 했다
. TFC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는
UFC에 진출했다
. 공석이 된 타이틀을 노리는 이들은 정해져있다
. 서예담
-서지연의 양강 체제에 기존 강자인 정유진까지 가세했다
.
정유진은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 어떤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 "약 부작용으로 찐 체중을
15kg정도 감량했다
. 운동시간의 운동은 다 소화하고 있으며 부상은 없는 상태다
. 헬로 키티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이겠다
"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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