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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최훈, 노련한 카운터 운영으로 만장일치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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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최훈, 노련한 카운터 운영으로 만장일치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11.02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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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vs 김준현

[랭크5=유하람 기자] 2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맥스FC15에서 펼쳐진 최훈(안양삼산총관) 대 김준현(서울옥타곤멀티짐)은 예상 외로 장기전이 됐다. “1라운드에 끝낼테니 체력훈련 하지 말라”고 으르렁대던 두 선수는 혈투 끝에 3라운드 판정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최훈 3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최훈은 초반에는 공격성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는 노련함으로 김준현을 요리했다.

1라운드 최훈은 키가 더 크고 사우스포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는 김준현을 조기에 봉쇄하기 위해 과감하게 로우킥을 차며 압박했다. 김준현은 상대 오른쪽으로 돌며 가드를 굳히고 대응했지만 적극적으로 손을 내지 못했다. 마침내 한 번 라이트를 치고 들어갔으나 오히려 최훈의 양훅 카운터에 쓰러지며 다운을 기록했고, 일어선 후에도 플라잉 니킥에 뒤로 물러서는 등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종료 40초를 남기고는 순간 체력이 떨어져 멈칫한 최훈을 김준현이 매섭게 쫓아가며 점수를 벌었다.

2라운드에는 김준현이 불리함을 숨기지 못했다. 초반부터 밀리자 상대를 유도식 테이크다운으로 넘겨 옐로카드를 받기까지 했다. 한 방을 짜내 상대를 코너로 밀었지만 오히려 그때마다 카운터를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훈도 안면타격을 적지 않게 허용했지만 킥캐치후 펀치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등 기세를 올렸다. 라운드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는 두 선수 모두 가드를 올리지 못할 만큼 완전연소해 서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했다.

3라운드엔 보다 덜 지친 김준현이 살아나 최훈을 몰아붙였다. 도중 쓸어차기에 넘어지기도 햇지만 2라운드 후반부터 조금씩 벌어진 움직임 차이를 적극 활용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최훈의 노련함에 카운터도 다수 허용했으나 손을 내는 횟수 자체는 김준현이 앞서나갔다. 서로 가드를 포기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중 경기는 종료됐다.

최훈은 승리를 확정지은 후 체력이 많이 빠진 듯 숨을 몰아쉬면서도 덤덤하게 “훈련 도와준 팀원에게 감사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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