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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 종료 기자회견] 정찬성 "눈 치료 우선…고개가 왼쪽으로 기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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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 종료 기자회견] 정찬성 "눈 치료 우선…고개가 왼쪽으로 기운 이유는"
  • 유병학 기자
  • 승인 2019.12.21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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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욱 기자
Ⓒ 정성욱 기자

[랭크5=부산 사직실내체육관, 유병학 기자]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FC 페더급 공식랭킹 6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은 UFC 부산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눈 부상을 좀 안고 있다. 안와골절 수술 후 부작용이라고 해야 하나. 안에 무언가 껴있는 것 같다. 안경을 쓰고 다니기도 했다. 프리즘 선글라스라고. 초점을 맞춰주는 안경이다. 이걸 먼저 수술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큰 수술은 아니라 내년 5~6월엔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찬성은 "약간 왼쪽으로 고개가 기운 습관이 생기더라. 나는 느끼지 못했는데 사진을 찍어도 고개가 왼쪽으로 기울더라. 신기한 게 사람은 그 상황을 또 적응하더라. 크게 나뉘어 보이는 건 아니가 손가락 하나 정도의 차이"라고 밝혔다.

정찬성은 메인이벤트에서 승리를 거머쥔 데 이어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오늘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N 165'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5위 프랭키 에드가(38, 미국)을 상대로 1라운드 3분 18초 펀치 TKO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깔끔한 압승이었다.

정찬성은 공언한 대로 에드가의 태클에 한 번도 넘어지지 않았다. 이어진 타격전에서 에드가는 정찬성의 펀치에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정찬성은 기세를 몰아 백포지션을 점유했다. 코리안 좀비는 지속적으로 파운딩 연타를 퍼부었다.

정찬성은 백에서 나온 뒤 스탠딩 상황에서 또다시 펀치를 적중시키며 에드가를 흔들어 놨다. 이어진 파운딩 세례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하는 정찬성 UFC 부산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 인터뷰 전문>

- 승리 소감 부탁한다.
▲ 일단 지인, 친구, 가족들이 다 있는 상황에서 이겨서 너무 기쁘다. UFC 직원분들도 다 한국인이어서 너무 좋았다.

- 에드가이 태클을 방어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 일단 경기를 다시 못 봐서 어떻게 방어했는지 모르겠다. 25분 동안 안 넘어갈 자신이 있었다. 맥스 할러웨이가 한 번 넘어갔는데, 난 한 번도 안 넘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 경기가 빨리 끝날 거라고 예상했나?
▲ 난 예상 못했다. 올라가기 전까지 25분 동안 싸울 거라고 했는데, 코치진들은 그럴 리 없다고 했다.

- 에드가가 정말 많이 맞았다. 예상했던 상황인가?
▲ 예상 못 했다. 큰 펀치가 들어가면 KO될 수도 있다곤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빨리 끝날 줄 몰랐다.

- 백포지션 상황에서 끝내지 못했다. 그때 어땠나?
▲ 에드가戰을 준비할 때부터 이 선수는 다운당해도 끝내기 힘든 선수란 걸 알고 있었다. 파운딩하다가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서 심호흡을 좀 했던 기억이 난다.

- 일부러 백포지션에서 일어선 건가?
▲ 에드가가 한 손을 내 발 안으로 집어넣었다.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어퍼컷을 잘 맞췄던 것 같다.

-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戰을 요구했다. 언제쯤 성사됐으면 좋겠나?
▲ 눈 부상이 좀 있다. 안와골절 수술 부작용이라고 해야 하나. 안경을 쓰고 다니기도 했다. 프리즘 선글라스라고. 초점을 맞추는 거 용도다. 이거 먼저 수술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큰 수술은 아니라 내년 5~6월엔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약간 왼쪽으로 가있는 게 습관화돼있더라. 이거 먼저 고쳐야 할 것 같다.

-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맞출 수 있었나?
▲ 신기한 게 사람이 그 상황에 적응을 하더라. 하다 보니 적응이 됐다. 크게 나뉘는 게 아니라 손가락 하나 정도 차이다.

- 당신은 미국에서도 미국인보다 더 응원 받는다. 한국은 어땠나?
▲ 한국만큼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곳은 못 봤다. 브라질도 이러진 않았다. 이기고 나선 지인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더라. 그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 정다운이 이긴 뒤 정찬성의 어퍼컷을 생각하며 성공할 때까지 훈련했다고 하더라. 빠르게 성장 중인 후배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 펀치는 당연히 에드 차 코치와 많이 연습했던 것이다. 다운이를 포함해 모든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이 배우는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다. 나 위에 김동현 선수가 잘 길을 터놔줬다. 이제 동현이 형이 안 싸운다면 내가 그런 식으로 이끌어줄 테니 후배들이 운동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

요즘 많이 느끼지만 동현이 형이나 나 같이 후배들을 이끌어줄 사람이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 브라이언 오르테가와의 대결 요청이 다시 온다면?
▲ 상관없다. UFC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

- 오늘따라 유독 머리를 두드리면서 들어갔다. 어떤 생각을 하면서 들어갔나?
▲ 내가 자꾸 친구들, 가족들을 신경 쓰려고 하더라. 대기실에서도 스파링 파트너에게 집중 못하는 것 같아서 머리를 때리며 에드가에게만 집중하자고 되뇌었다.

- 정다운이 KO승을 거뒀다. 속으로 내심 보너스 바라지 않았을까. 좀 미안한 맘은 없나? 한 톡 쏠 맘은 있나?
▲ 다운이는 애가 없지 않나(웃음). 난 애가 셋인데. 걘 앞으로 미래가 창창하고. 돈 벌 일이 많을 거다.

- 이제 하고 싶은 건 뭔가?
▲ 준비하면서 왜 그렇게 떡볶이가 눈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웃음). 옆에서 누가 계속 먹고(웃음). 이번엔 떡볶이를 많이 먹으려고 한다.

-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 일단 애가 셋이라(웃음). 서울에서 팬미팅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AOMG 박재범 사장님이 추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올해 가기 전에 팬미팅울 하는 건가?
▲ 어려운 질문이다. 우선 나 혼자 생각한 거라 소속사와 상의해보겠다.

■ UFC FIGHT NIGHT 165- 에드가 vs. 코리안 좀비 경기결과
2019년 12월 21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

-메인카드-
[페더급매치] 프랭키 에드가 vs. 정찬성
정찬성, 1라운드 3분 18초 펀치 TKO승

[라이트헤비급매치] 볼칸 오즈데미르 vs. 알렉산더 라키치
볼칸 오즈데미르,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

[페더급매치] 최두호 vs. 찰스 조르단
찰스 조르단, 2라운드 4분 32초 펀치 TKO승

[라이트헤비급매치] 정다운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정다운, 1라운드 1분 4초 펀치 KO승

[미들급매치] 박준용 vs.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박준용,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밴텀급매치] 강경호 vs. 리우 핑유안
강경호,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

-언더카드-
[헤비급매치] 시릴 가네 vs. 태너 보저
가네,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페더급매치] 최승우 vs. 수만 모크타리안
최승우,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라이트급매치] 마동현 vs. 오마르 모랄레스
오마르 모랄레스,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플라이급매치] 알렉산드레 판토자 vs. 맷 슈넬
알렉산드레 판토자, 1라운드 4분 17초 펀치 KO승

[밴텀급매치] 하오니 바르셀로스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바르셀로스,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미란다 그레인저 vs. 아만다 레모스
아만다 레모스, 1라운드 3분 43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밴텀급매치] 알라텡 헬리 vs. 라이언 베노잇
알라텡 헬리,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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