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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7500억원,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UFC 249 개최에 열을 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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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7500억원,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UFC 249 개최에 열을 올린 이유
  • 이학로 통신원
  • 승인 2020.04.1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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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랭크5=이학로 통신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X도 신경 안 쓴다" 한 달 전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UFC의 스케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그 이후 상황은 더 심각하게 변했다. 얼마 안가서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 중국을 훨씬 뛰어 넘으며 국가 비상사태에 까지 이르렀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워싱턴 주를 시작으로 미국의 모든 주가 차례로 문을 닫기 시작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찌감치 시작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별 신경 안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결국 유렵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을 금지 시키며 국경을 서서히 닫았고 더욱 더 철저히 국가 방역 체재에 들어갔다.

이러한 '코로나 정세'는 데이나 화이트에게 큰 문제였다. 영국 국경이 닫히면서 UFC 런던 이벤트는 취소되었고 곧 이어 UFC 콜럼버스마서 불가능하게 되었다. 화이트 사장은 자신의 라스베가스 UFC 시설에서 무관중으로 치르기를 추진했지만 그마저 네바다 주가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무산되었다.

그의 마지막 카드는 UFC 249이었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주까지 비밀리에 장소를 모색하면서 이 카드만큼은 꼭 성사 시킨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소와 모든 것이 확정된 후 UFC의 파트너인 ESPN/디즈니로부터 경기 취소의 요청을 받고 이벤트를 중단을 시킬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사장은 미국 어딘가에 'FIGHT ISLAND' 즉 싸움의 섬을 빌려 남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을 위해서 UFC는 어떤 노력이든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집에서만 지내는 격투키 팬들을 위한 노력이라고 어필했다. 하지만 그의 노력는 격투기 팬보다 엄청난 금액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 '7,500억', UFC와 ESPN/디즈니의 계약 조건

2019년부터 UFC는 FOX와의 계약을 마친 후 미국 메인스트림인 ESPN/디즈니와 계약하게 된다. 이 계약으로 UFC는 미식축구, 야구 그리고 농구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미국의 메인 스포츠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엄청난 계약이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UFC는 '2020년 한 해 동안 42개의 UFC 이벤트를 성사'시키기로 ESPN 측과 합의했다고 한다. 4월 13일까지 UFC는 총 7개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앞으로 2020년에 남은 38주 동안 35개의 이벤트를 성사시켜야 되는 촉박한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 계약 조건은 ESPN으로 부터 1,500억원, ESPN+(ESPN에서 운영하는 스트리밍 앱)으로 부터 1,500억원, PPV 이벤트 계약 금액인 2,000억원 그리고 PPV 실적에 의한 보너스 금액, 스폰서로부터 1,000억원, 그리고 국제 수신료 등으로 1,000억원 등등 총 7,500억원이 계약이 되어있다"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계약 조건에 의하면 UFC는 매 PPV 이벤트마다 경기가 많이 팔리던 말던 최소 200억원을 ESPN으로 부터 받게 된다. (1년에 PPV이벤트는 10개로 진행된다)

  • 전에 비해 크게 바뀐 UFC의 수익 구조

2011년 UFC의 수익 구조는 PPV 이벤트 판매량이 총 수익의 45%를 차지했고 계약 조건 금액에서 오는 수익은 25%에 불과했다. FOX와의 계약 시절에는 총 수익의 45%가 계약 조건 금액에서 왔고 PPV 판매량은 30%로 내려갔다. 

2011년 (FOX와의 계약 전)과 2012년(FOX와의 계약 이후) 수입 분배 비교
2011년 (FOX와의 계약 전)과 2012년(FOX와의 계약 이후) 수입 분배 비교

하지만 ESPN과의 파트너십 아래에서는 PPV 수익보다 계약 조건 금액이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2019년 PPV 판매수가 전년에 비하면 많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작년에 인터뷰에서 "2019년이 UFC에서 제일 큰 한 해였다"라고 말한 내용을 보면 잘 알수있다. 작년 UFC의 수익은 약 9,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무관중으로 이벤트를 진행해도 ESPN으로 중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관중 수입은 없을지라도 ESPN과의 계약 조건을 채워 큰 돈을 벌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이트 사장은 어떻해서든지 장소를 몰색해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 곧 싸움으로 넘쳐날 2020년, 축복받을 격투기 팬들?

UFC는 이제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를 볼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4월 말에 진정된다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가장해도 UFC는 매주 이벤트를 진행해야 된다. 아직 바이러스에 공포를 떠는 미국 전역을 생각하면 아마도 UFC는 4~6주 동안 라스베가스 시설에서 매주 이벤트를 하며 중계를 할 것이다. (라스베가스는 4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격투기 팬들에게는 좋은 뉴스이다. 지난 몇 주 고통을 받았지만 5월 중순부터는 한 주가 멀다 UFC 경기들이 쏟아질 것이다. 만약 시간이 촉박하다면 2개의 이벤트가 한 주에 진행되는 '축복'이 팬들에게는 올수도 있다.

  • 화이트 대표에 대한 오해는 금물. 그는 스포츠맨이자 비지니스맨이다.

데이나 화이트 사장에 대한 오해는 금물이다. UFC의 대표로서 자사의 수익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그의 임무이자 일이다. 그가 오직 돈 때문에 한 달 동안 밤을 새며 장소 찾기에 몰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화이트 대표는 언제나 자신이 하겠다고 약속을 하면 불도저처럼 일을 진행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런 모습에 UFC의 팬은 날로 늘어났고 지금의 UFC를 만든 바탕이다. 비록 지금은 무산이 되었지만 UFC 249의 극적인 장소 발표와 라인업 발표 때 많은 팬들은 화이트 대표에 큰 감사를 표했다. 그의 이유에는 물론 '돈' 이라는 큰 이유가 있지만 그 뒤에는 팬들을 조금이라도 UFC 경기로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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