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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 챔프 진태호 "몽골 선수들 너무 매너 없어…뷰렌저릭 너 나랑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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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 챔프 진태호 "몽골 선수들 너무 매너 없어…뷰렌저릭 너 나랑 붙자"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1.03.22 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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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위에서 이야기하는 진태호 Ⓒ정성욱 기자
케이지 위에서 이야기하는 진태호 Ⓒ정성욱 기자

[랭크5=정성욱 기자] 19일 열린 더블지FC 06에 서포터 자격으로 간 웰터급 챔피언 진태호(32, 코리안 탑 팀)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는 몽골 선수들에게 분노했다. 1경기를 치른 팀 동료 이호준은 아즈자르갈에게 후두부를 여러 대 맞았고, 또 다른 팀 동료인 김성권은 뷰렌저릭에게 척추 부분 엘보 공격을 당했다. 경기 보는 내내 화가 났던 그는, 임용주의 승리 후 케이지에 올라 자신의 기분을 여과 없이 이야기했다.

"임용주와의 웰터급 방어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오늘 몽골 선수들 정말 매너 없이 경기했다. 어떻게 그렇게 반칙을 하며 경기를 할 수 있는가? 정말 '양아치' 같이 경기했다. 아무래도 내가 똑같이 갚아줘야겠다."

반칙성 공격을 당했던 두 선수는 모두 판정으로 패했다. 진태호는 자신과 체급이 맞는 뷰렌저릭을 지목했다. 웰터급 챔피언이 된 그는 라이트급까지 거머쥐며 2개 타이틀을 갖겠노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진태호는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내 체급이 라이트급이고 2개 체급 타이틀을 가질 계획이었다"라며 "잘 된 일이다. 매너 없이 양아치처럼 경기했으니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 진짜 '양아치스런 경기'가 뭔지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블지 FC 웰터급 챔피언 진태호는 201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라이트급으로 활동하는 그는 작년 11월 28일 더블지 FC 05에서 김한슬을 꺾고 데뷔 9년 만에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오랜시간동안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그의 모습이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 새로 둥지를 옮긴 코리안 탑 팀에선 그의 별명을 '동백'이라 지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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