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맥스FC가 33년 전통 일본 격투기 단체 슈트복싱과 손을 잡았다. 지난 14일 맥스FC 14 서울 대회에 참관한 슈트복싱 시저다케시 회장(62)은 "아시아에 다시 한 번 입식격투기 열풍을 이끌어내자"며 상호지원을 제안했다. 이에 양 단체는 선수 교류 등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MAX FC 유지환 회장은 "일본 격투계의 큰 어른이자 대선배인 시저 타케시 회장님이 직접 내한하고 먼저 손 내밀어 주셔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중일이 힘을 합쳐 입식격투기의 중흥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MAX FC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슈트복싱 시저 다케시 회장은 "MAX FC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챔피언 윤덕재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도 스타로 성장할만한 선수들을 눈 여겨 봤다. 무엇보다도 한국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과 투쟁심이 눈에 띈다. 함께 힘을 합친다면 다시 한번 입식 격투기를 아시아의 중심으로 이끌어 오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 단체는 공식적인 단체간 선수 교류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수트복싱은 먼저 올해 11월 일본 국기관에서 최대규모로 개최예정인 슈트복싱 -65kg급 세계 토너먼트 8강전에 MAX FC 소속 선수를 참가시키기로 결정했다. 또한 선수 트레이닝과 심판 교육을 위한 세미나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