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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명승사자' 명현만, 입식 복귀전에서 2라운드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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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명승사자' 명현만, 입식 복귀전에서 2라운드 KO승
  • 유 하람
  • 승인 2018.11.02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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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희 vs 명현만

[랭크5=유하람 기자] 명현만은 명현만이었다. 2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맥스FC15에서 안석희(팀JU-창원정의관)는 다양한 각도에서 타격을 시도했지만 명현만(명현만멀티짐)의 전진하며 치는 훅 하나를 막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오랜만에 입식격투기에 돌아와 2라운드 2분 31초 만에 KO 승을 거둔 명현만은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하고 경기 종료 후 챔피언 권장원과 대면했다.

1라운드 먼저 칼을 뽑아든 쪽은 명현만이었다. 명현만은 몸이 앞으로 쏠릴 만큼 체중을 실은 훅을 치며 들어갔다. 안석희는 이에 맞서 밖으로 돌며 킥과 클린치로 펀칭 거리를 뺐었다. 서로 원하는 바가 분명해 큰 공방은 없는 가운데 라운드는 막바지에 들어섰고, 그래도 주먹이 잘 닿지 않는 명현만보다 다양한 방향에서 두드린 안석희가 앞서나가며 공이 울렸다.

2라운드엔 안석희 적극적으로 킥을 차며 덤벼드는 듯했으나, 클린치에서 엉키며 경기가 계속 중단됐다. 명현만은 여전히 양훅으로 일관했고, 안석희가 여기서 점점 도망가지 못하며 안면에 주먹이 얹히는 장면이 계속 연출됐다. 결국 1라운드 1분 25초 정도를 남기고 명현만이 첫 다운을 따냈다. 이후 안석희는 급격히 체력이 빠지며 가드는 내려가고 스탠스는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훅 연타를 허용한 끝에 라이트 훅으로 턱이 돌아간 안석희는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승자 인터뷰에서 명현만은 만족하지 못한 듯 “10% 밖에 실력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링 위로 올라온 현 챔피언 권장원은 위축된 듯 이전의 도발에 대해서 “경솔했던 것 같다”며 쑥스럽게 말했고, 명현만에게 순순히 잠시 달라는 대로 벨트를 넘겨주는 순수한(?) 모습을 보이며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끝으로 1월 타이틀전이 확정된 명현만은 과거의 악명을 의식한 듯 “로블로를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펀치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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