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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이규동 '불꽃 하이킥'으로 다운 따내며 만장일치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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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이규동 '불꽃 하이킥'으로 다운 따내며 만장일치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12.08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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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동

[랭크5=유하람 기자] 페더급 타이틀도전자 결정전에 남은 결승 한자리는 이규동(22, 인천연수삼산)이 차지했다. 8일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맥스FC16에서 이규동은 기습 하이킥으로 나카무라 나오야(23, 일본)다운시켰고, 이후에도 치열한 난타전에서 밀리지 않으며 3라운드 종료 5-0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두 선수는 서로 앞발킥을 크게 휘두르며 출발했다. 나오야는 로킥을 낮게 깔며 견제하는 데 집중했고, 이규동은 이에 펀치 러시 타이밍을 잡았다. 이규동은 한 번 큰 러시에 성공하자 나오야는 급하게 싸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한 번 주먹 맛을 본 나오야는 전략을 바꿔 같이 펀치 맞불을 놨다. 이번엔 이규동이 로킥을 짧게 휘두르며 밖으로 돌아갔고, 무겁게 휘두르는 나오야를 카운터로 밀어내며 유리하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엔 시작부터 나카무라의 사이드킥이 강하게 로블로로 들어가며 흐름이 끊겼다. 재개 후 이규동은 가드를 내리고 밀어붙이는 나오야를 변칙적인 타이밍에 거친 두 번의 하이킥으로 다운을 따냈고, 나오야는 왼쪽 귀 뒤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마음이 급해진 나오야가 다시 전진했지만 카운터 훅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이후엔 근거리에서 데미지를 회복한 나오야가 난타전 속에서 날카로운 잽과 스트레이트로 이규동의 턱만 스나이핑하며 잘 추격했다. 후반엔 오히려 이규동이 하이킥을 정타로 맞으며 점수를 잃었다.

3라운드에도 나오야는 필사적이었다. 나오야는 링 중앙을 잡고 끊임없이 손을 냈다. 서로 전진하려니 클린치에서 몸이 엉키는 장면도 자주 나왔지만 전반적으론 지친 이규동을 나오야가 압박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는 이규동이 복부니킥을 연달아 적중시키며 반격에 나섰고, 나오야가 한 차례 버티고 러시로 돌려주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이규동은 팀원과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으며, 결승 상대에게 "(우)승범 형 어제도 같이 잤지만 안 봐주고 이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원숭이 잡으러 간다"며 챔피언을 도발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맥스 FC 16 in 안동 경기 결과
- 2018년 12월 8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

[미들급 타이틀전] 김준화 vs 한성화
- 김준화. 5라운드 종료 판정승(5:0)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박유진 vs 정시온
- 박유진, 5라운드 종료 판정승(5:0)

[71kg 계약] 장세영 vs 마스다 신타로
- 장세영, 3라운드 종료 판정승(5:0)

[85kg급] 딜로바르 나시로프 vs 이욱수
- 딜로바르, 3라운드 종료 판정승(5:0)

[페더급 4강] 이규동 vs 나카무라 나오야
- 이규동, 3라운드 종료 판정승(5:0)

[페더급 4강] 우승범 vs 지승민
- 우승범 3라운드 종료 판정승(4:1)

[여성 52kg급] 김소율 vs 도지은
- 김소율, 3라운드 종료 판정승(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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