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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女복서' 챔프 최현미, 美서 8차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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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女복서' 챔프 최현미, 美서 8차 방어 성공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0.12.2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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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미 페이스북
Ⓒ 최현미 페이스북

[랭크5=류병학 기자] WBA(세계복싱협회) 여성부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30, 대한민국)가 8차 방어에 성공했다.

19일 미국 플로리다 할리우드 세미놀 하드 록 호텔 앤드 카지노에서 도전자 칼리스타 실가도(32, 콜롬비아)를 10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으로 제압하고 8차 방어에 성공했다.

신장 172cm의 최현미는 상대를 원거리에서 꾸준히 괴롭혔다. 왼손 잽,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활로를 개척했다. 기습적이고 묵직한 보디 블로 역시 165cm의 실가도를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근거리에 능한 실가도의 전략에 최현미를 말려들지 않았다. 코너로 몰렸을 땐 클린치를 적극 활용하며 상황을 모면했다. 자신의 거리를 잡았을 때면 여지 없이 잽과 스트레이트, 보디 블로를 마구 퍼부었다.

최현미는 1990년 11월 7일 북한 평양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권투를 시작했다. 2003년 겨울방학 때 가족들과 탈북 후 한국에 정착했다. 중학교 때 복싱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마추어 복서 생활을 거친 뒤 2008년 프로로 전향했다.

2008년 11월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WBA 여성부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4년에는 체급을 올려 WBA 여성부 슈퍼-페더급의 정상도 차지했다. 총 전적은 18승 1무로, 패배를 모르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현미는 지금껏 모든 경기를 자국인 한국에서 치러왔다. 실가도戰은 생애 첫 원정경기였다. 지난 10월부터 미국에서 훈련을 시작한 최현미의 목표는 WBA뿐 아니라 WBC, IBF 등 주요 단체 타이틀까지 거머쥐어 통합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그녀는 세계 챔피언이지만, 한국에서의 대우는 좋지 못했다. 한국에서 권투는 비인기 종목으로 후원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꾸준히 곁에서 도와주신 아버지, 지방자치단체와 방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곳의 도움을 받아 겨우 링에 올랐다. 이후 일본과 독일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나, 귀화를 전제로 해 모두 거절했다.

한편 최현미는 지난달 '매치룸(Matchroom)'과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선언했다. 매치룸은 세계적인 복싱 프로모션으로, 이날 대회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IBF, IBO 미들급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8, 카자흐스탄과 헤비급 톱3 중 한 명인 WBA, IBF, WBO, IBO 헤비급 챔피언 안소니 조슈아(31, 잉글랜드)의 소속사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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