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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대표 "하빕 복귀 원치 않으면, 더 이상 밀어붙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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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대표 "하빕 복귀 원치 않으면, 더 이상 밀어붙이지 않을 것"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1.2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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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드디어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에 대한 마음을 접은 걸까.

하빕을 향한 화이트 대표의 복귀 요청이 마침내 끝날지도 모른다. 지난해 10월 하빕은 랭킹 1위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그를 랭키에서 제외시키지 않았으며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지난주 화이트 대표는 하빕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지난 24일 열린 'UFC 257'에서 맞붙은 더스틴 포이리에-코너 맥그리거, 댄 후커-마이클 챈들러의 라이트급매치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가 나올 경우 돌아올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두 경기는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 포이리에는 맥그리거를 2라운드에 TKO로 제압하며 복수에 성공했고, 옥타곤 데뷔전을 치른 챈들러는 후커를 1라운드에 왼손 훅에 이은 파운딩으로 무너뜨렸다.

확실하게 두 경기는 피니시로 끝났음에도 하빕은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UFC 257'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하빕과 얘기를 나눴다. 그는 나에게 '자신에게 솔직해져라. 난 이들보다 높은 수준에 있다. 이미 다 이겼다'라고 했다. 하빕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복귀에 대해 별로 긍정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이트 대표는 "그리고 내가 전에 말했듯이 하빕은 라이트급 타이틀을 유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미 은퇴했다. 은퇴했지만 내가 그를 한 번 더 옥타곤에 오르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화이트 대표가 하빕과의 협상과정에서 포기한다는 뉘앙스를 보인 건 처음이다. 물론 하빕이 어머니의 바람(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파이터 생활 하지 않겠다)을 되돌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에 크게 놀라운 일은 분명 아니다.

하빕은 아부다비에서 'UFC 257'을 현장에서 지켜보진 않았지만, 지난 21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on ESPN 20'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펼친 사촌동생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4, 러시아)를 돕기 위해 세컨드로 참석한 바 있다. 밴텀급 파이터 우마르는 세르게이 모로조프에게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두며 13전 전승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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