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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정찬성 “넘을 수 없는 벽 느껴…선수생활 이어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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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정찬성 “넘을 수 없는 벽 느껴…선수생활 이어갈지 모르겠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4.10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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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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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이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10일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은 페더급 챔피언 ‘그레이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에게 4라운드 45초 펀치 TKO패를 당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어느 때보다도 자신 있었고, 어느 때보다도 몸 상태가 좋았다. 지치지도 않았다. 근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다”라며 “항상 지면 그렇지만, 언제든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난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단 걸 느끼고 있다. 이걸 계속 해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인터뷰 종료 후에도 정찬성은 한동안 옥타곤에서 내려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머물렀다.

매 라운드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의 묵직하고 빠른 킥과 펀치에 고전했다. 매 순간 위기를 모면했으나, 4라운드에서 허브 딘 심판은 정찬성의 대미지를 고려해 스탠딩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시켰다.

타이틀전이 성사되자마자, 정찬성은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두 달 전 미국 ‘파이트 레디’로 이동해 에디 차 타격코치, UFC 플라이급, 밴텀급 챔피언 출신의 헨리 세후도 등 특급 에이스들과 만반의 준비를 진행했다.

정찬성은 약 8년 8개월 전,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어깨가 탈구되며 페더급 챔피언이던 조제 알도에게 4라운드 펀치 TKO했다.

코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진 알저메인 스털링(32, 미국)과 페트르 얀(29, 러시아)의 2차전은 스털링이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거두며 밴텀급 통합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둘 간의 밴텀급 타이틀 1차전에선 얀이 4라운드 중 반칙 니킥 공격을 가해 스털링에게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이후 즉각적인 재대결이 성사됐으나 스털링의 부상으로 연기, 얀은 대체 투입된 코리 샌드하겐을 판정으로 무너뜨리고 밴텀급 잠정 타이틀을 획득했다.

큰 기대를 모은 웰터급 공식 랭킹 2위 길버트 번즈(35, 미국)와 11위 함자트 치마에프(27, 스웨덴)의 웰터급 경기는 서로 큰 위기를 모면하며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 한 끝에 치마에프가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치마에프는 11전 전승의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 UFC 273- 볼카노프스키 vs. 정찬성 경기 결과
2022년 4월 10일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

-메인카드-
[페더급 타이틀매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정찬성
볼카노프스키, 4라운드 45초 펀치 TKO승

[밴텀급 타이틀매치] 알저메인 스털링 vs. 페트르 얀
스털링, 5라운드 종료 2대 1(48-47, 47-48, 48-47) 판정승

[웰터급매치] 길버트 번즈 vs. 함자트 치마에프
치마에프, 3라운드 종료 3대 0(29-28, 29-28, 29-28) 판정승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맥켄지 던 vs. 테시아 토레스
던, 3라운드 종료 2대 1(28-29, 29-28, 29-28) 판정승

[라이트급매치] 빈스 피첼 vs. 마크 마드센
마드센, 3라운드 종료 3대 0(30-27, 30-27, 29-28)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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