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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TFC 챔피언 최영광의 주짓수 도전기 "일단 취미로, 하지만 미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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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TFC 챔피언 최영광의 주짓수 도전기 "일단 취미로, 하지만 미래엔?"
  • 정성욱
  • 승인 2017.03.14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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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g-image src="https://lh3.googleusercontent.com/-tYsn3I00Ixc/WMdu3Cj4kUI/AAAAAAAAPhQ/V43_mpV53a42fDryl4xzDsbop-i5htPcwCCo/s144-o/%25EC%25B5%259C%25EC%2598%2581%25EA%25B4%2591.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3290829129093831020/6397203687902157505#6397203687562318146" caption="파이트 쇼츠가 아닌 주짓수 도복을 입은 최영광" type="image" alt="최영광.jpg" image_size="600x900" ]

[랭크5=정성욱 기자] 전 TFC 페더급 챔피언 최영광(30)이 파이트 쇼츠를 벗고 도복을 입었다. 12일 서울 마포 아트센터에서 열린 UAEJJF 서울 프로 인터내셔널 주짓수 챔피언십에 최영광은 남성 성인부 흰 띠 85kg급에 출전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영광이 주짓수를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 이전부터 주짓수에 관심이 있었으나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 까닭에 도복을 입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원래 종합격투기 선수 시절부터 주짓수에 관심이 있었다. 제대로 기회가 닿지 않아 수련을 못 하다가 작년 11월부터 수련하기 시작했다. 일 때문에 매일 수련은 못하지만 일주일에 2~3회씩 꾸준히 수련하고 있다."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다. 종합격투기 선수 특성상 노기 그래플링에는 익숙하지만 도복 주짓수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경기 운영방식도 다르고 기술도 복잡해서 고생이 많았다고.

"12년 만에 도복을 입으려니 정말 어색했다. 종합격투기와 경기 운영방식도 다르고. 지금은 열심히 적응 중이다. 이제 도복을 이용한 기술도 쓸 줄 안다.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다."

주짓수를 배운 최영광은 자신의 실력을 점쳐보기 위해 대회에 출전했다. 첫 출전한 인천 오픈 내셔널 주짓수 토너먼트에선 첫 회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열심히 수련한 끝에 출전한 UAEJJF 서울 프로 인터내셔널 주짓수 챔피언십에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대회에선 주짓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 종합격투기 경험으로 주짓수를 해석했더니 패배했다. 오늘 금메달은 그때 패배가 안겨준 좋은 선물이다."

TFC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최영광, 주짓수에서도 이르고 싶은 위치가 있을까? 최근 종합격투가로 복귀한 서두원도 국내외 주짓수 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하기도 했다.

"종합격투기 시절부터 경기에 나오면 뭔가 설렘을 느꼈다. 주짓수 대회도 마찬가지더라. 나는 이 느낌이 좋다. 역시 나는 운동을 해야 하는 놈인가 보다. 지금 수련하는 주짓수는 일단 취미로 가볍게 즐기고 싶다. 이 운동하는 자체가 재미있고 즐겁다. 하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장담은 못하겠다. 승부 근성이 강한 나이기에 앞 날은 보장하지 못하겠다.(웃음)"

주짓수 경기장에서 만난 최영광은 항상 웃고 있었다. 과거 종합격투기 시절 최영광은 항상 결연한 의지가 베어 있는 얼굴이었다. 이제 그는 즐기는 자가 됐다.

"종합격투기 선수 시절에는 큰 꿈이 있었다. 그걸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고 희생했던 것들이 많았다. 주짓수는 내가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다. 진다고 해도 걱정이 없다. 이기든 지든 부담 없이 수련하고 자주 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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