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TFC 밴텀급 상위권 진입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TFC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에서 김승구(28, 코리안좀비MMA)와 유수영(21, 본주짓수)이 밴텀급 경기를 치른다. 승자는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디스트로이어' 김승구는 홍준영과 더불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내세우는 애제자다. 4연승을 질주하던 김승구는 지난해 11월 'TFC 13'에서 김동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결과는 김동규의 승리. 경기 시작부터 둘은 난타전을 펼쳐 호각을 이뤘으나 2라운드 김동규의 니킥에 이은 카운터 펀치로 김승구는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패배 후 심기일전했다. 올해 3월 'TFC 14'에서 박태웅을 1라운드 1분 15초 만에 펀치로 TKO시키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4개월 후 일본 '히트 40'에서 아카오 세이지와 히트 밴텀급 타이틀매치를 벌였으나 아쉬운 판정패를 기록했다.
김승구는 "패배를 통해 느낀 바가 크다. 항상 강한 선수와 싸우길 원한다. 목표는 당연히 TFC 밴텀급 챔피언이다. 실력으로 인정을 받은 뒤 김동규와 2차전을 벌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수영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TFC 밴텀급 다크호스다. TFC 아마리그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후 2014년 11월 'TFC 4'에서 프로에 데뷔 안정현에게 판정패했다. 올해 6월 'TFC 드림 3'에서 장현우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그래플링 기량을 뽐내며 1라운드 4분 8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뒀다.
7월에 열린 'TFC 15'에선 박경호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그래플링 능력을 과시하며 2라운드 3분 57초경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따냈다. 2연속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머쥔 유수영은 "김승구의 목까지 조르겠다"라고 자신한다.
한편 'TFC 16'에서는 2대 밴텀급 4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트레빈 존스-소재현, 황영진-김명구가 살얼음판 레이스를 벌인다. 결승 진출자는 내년 초 개최되는 TFC넘버시리즈에서 밴텀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메인이벤트는 김재웅-최승우의 페더급타이틀전이다.
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이번 이벤트는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16- 김재웅 vs. 최승우Ⅱ
2017년 12월 9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페더급 타이틀매치] 김재웅 vs. 최승우
[밴텀급 4강 토너먼트] 트레빈 존스 vs. 소재현
[밴텀급 4강 토너먼트] 황영진 vs. 김명구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 서지연 vs. 박시윤
[여성부 -51kg 계약체중매치] 권혜린 vs. 허송복
[밴텀급매치] 김승구 vs. 유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