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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A 수문장’ 홍상진, 세대항쟁서 승리..."김민호와 싱글 매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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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A 수문장’ 홍상진, 세대항쟁서 승리..."김민호와 싱글 매치 원해“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6.1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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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진은 지난 10일 열린 WWA 세대항쟁에서 김민호, 조경호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무현 기자
홍상진은 지난 10일 열린 WWA 세대항쟁에서 김민호, 조경호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무현 기자

[랭크파이브=김포 WWA 오피셜 짐, 이무현 기자] ‘WWA 수장’ 홍상진(52)이 약 3년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김포 WWA 오피셜 짐에서 열린 ‘세대항쟁’에서 김종왕과 팀을 이뤄 김민호, 조경호를 꺾었다. 

이번 경기는 국내 선수들 간의 시합을 지양해온 대한프로레슬링연맹(WWA)에서 최초로 열린 선후배 간의 대결이다. WWA의 대표이자 최고참인 홍상진이 후배 조경호, 김민호에게 ‘역 도전’하며 시합을 성사시켰다.

경기전부터 선수들의 신경전이 대단했다. 홍상진이 선의의 악수를 건내자 조경호와 김민호가 이를 뿌리치며 거칠게 도발했다. 

두 팀 모두 물러섬이 없었다. 김민호는 자신의 주특기인 촙으로 홍상진을 궁지로 몰았고, 홍상진은 스모 베이스의 ‘장타’로 김민호를 압박했다. 조경호와 김종왕도 레리어트, 숄더블록으로 한 차례씩 우위를 가져갔다. 

중반부로 향할수록 거친 기술들이 오갔다. 특히 김민호와 홍상진의 공방이 대단했다. 파워슬램, 저먼수플렉스 등의 슬램과 가슴이 빨갛게 물들 정도의 타격을 주고받았다. 

승부는 김종왕과 홍상진의 ‘팀워크’가 갈랐다. 김종왕이 김민호를 파워밤으로 공격하고 홍상진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민호는 마지막까지 ‘봄이여오라(레인메이커)’를 시도하며 반격했지만, 홍상진의 레리어트, 수문장 드라이버에 이은 사이드슬램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랭크파이브와 인터뷰에서 홍상진은 ”후배들이 성장해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대견스럽다. 내가 잘해서 이겼다기보다 오랜만에 복귀한 나를 (김)민호와 (조)경호가 봐줬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싸운다면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거 같다“라며 공을 돌렸다. 

홍상진은 후배들과의 더 많은 경쟁을 예고했다. 그중 ‘극동 챔피언’ 김민호와 싱글 매치로 싸울 것을 강조했다. 그는 “민호가 나를 가만두지 않을 거 같다. 나 역시 환영이다. 후배들과 더 많이 경기하고, 올해 안에는 민호와 1대 1로 싸우겠다”라고 선언했다.

WWA의 챔피언이자 대표인 홍상진은 단체의 계획도 함께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오피셜 짐에서 정기적인 대회를 개최할 거다. 외국에서 선수들을 초청해 경쟁하는 외부 이벤트도 예정돼있다. 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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