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지원이 시작됐지만 격투 실내체육 지도자들의 분노는 여전했다. 11일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만 원의 '버팀목 자금' 접수가 시작됐다. 접수를 신청했던 대부분의 격투 무도 관장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선 실내체육 격투 무도 체육관은 대부분 '서비스업'으로 신고되어 있다. 이 업종은 집합 금지, 집합 제한 업종으로 분류되지 않고 일반 업종으로 분류되어 최대 100만 원을 받게 된다.
랭크5와 인터뷰를 진행한 대한민국 무도 지도자 연합회의 김성수 도정관 관장은 "세무서에서 사업 신고를 하면 이거 무슨 업종으로 해야 하는지 물어본다. 관장님들이 '체육관인데...'라고 하면 세무서 직원이 '서비스 업종에 들어가지 않나'라며 '서비스'로 등록한다. 이건 관장님들이 그걸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세무서 직원들이 그렇게 말하니 하는 거다. 관장님들이 세법이나 관련 법규를 어떻게 아는가? 그냥 권해주는 대로 해주는 것이다. 이건 서류상의 문제다. 체육도장업이 아닌 서비스로 해야지라고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현 실태를 이야기한 바 있다.
이러한 대책에 관장들은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 관장은 자신의 SNS에 "집합 금지 시킬 때는 실내체육시설로 분류하면서 지원금 줄 때는 서비스업이라고 한다. 게다가 사업장이 두 곳이나 되는데 지원 되는 곳은 한 곳"이라며 "세금을 걷을 때는 두 군데에서 다 받으면서 지원금을 줄 때는 한곳만 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 그러니까 탁상행정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또한 B 관장은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이 더 버티지 못하게 만든다"라며 "탁상공론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가슴 아프게 하지 말고 현장에 가서 그들의 아픔을 보고 공평하게 정치를 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라며 "300만 원 안 줘도 좋다. 사람 비굴하게 만들지 말라.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는 것은 아는데 상대적 박탈감은 주지 말아야 하지 않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정부는 실내체육 스포츠인들의 강한 호소에 '버팀목 자금'이란 대책을 내놓았지만 일선 실내체육 관장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한민국 무도 지도자 연합회는 정부 적절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국가를 손배소를 할 계획이다.